완전소화 - 삼시 세끼, 무병장수 식사법
류은경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삼시 세끼, 무병장수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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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에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주로 빵이나 롤케잌을 선물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마음을 바꿔먹었다. 내가 먹어서 해로운 음식이라면 선물용으로도 좋지 못한 것, 그래서 어제는 지인 집에 방문하면서 과일 한박스를 선물했다.

책을 읽으며 공감이 참 많이 되었다. 젊었을 때도 썩 건강하지는 못했는데 건강을 잃게 된 환경을 둘러보고 고치기 보다는 약을 의지하고 단시간의 증상치료에만 힘썼던 게 사실이다. 그러면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지금은 어떤가? 건강을 더 챙겨야할 나이라는 걸 분명히 느끼고는 있다. 그래서 아침수영도 시작했는데 체중감량이나 건강효과가 확실히 눈에 뛰게 변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가 말한 식습관이 변화하지 못한 채 운동만 추가로 하고 있는 게 문제라는데 공감이 충분히 간다.

"병은 내부 환경이 무너졌을 때 찾아온다."

 

 

저자는 채식주의는 아니지만 우유, 동물성단백질, 가공식품을 지양하고 대신 과일, 채소, 견과류, 해조류, 통곡밀을 먹도록 권하고 있다. 동물들의 식습관을 예로 들면서 인간의 몸 역시 자연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좋아하게 되어 있고, 그런 음식을 먹을 때에라야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것이다.

해마다 위가 탈이 나서 병원 내원을 1회 이상 하는 나로써는 "위 건강법: 소화가 잘되면 몸이 살아난다" 파트를 더욱 관심있게 읽었다. 20대 초반 심심할 때마다 과자와 커피를 마시는 습관 때문에 굶으면서 운동해서 체중감량을 하고,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는 저자처럼 나도 빵과 커피로 식사를 떼우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가!

 

 

"식전 과일 하나가 탄수화물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첫걸음이다."

 

 

저자가 책 전체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식전과일》도 소화, 흡수, 배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사람의 몸은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가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주기인데 몸속 장기들도 잠을 깨는 시간에 임금님 밥상 같은 아침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중학교에 입학한 딸이 아침을 거의 안먹고 과일 몇조각 먹는 게 다라서 밥 먹으라고 잔소리하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의학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인위적인 약의 힘으로는 질병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해독과 영양을 기본 원리로 삼는 자연의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인의 경험, 또 다른 이들의 경험, 또 현대의학의 다양한 분야를 학문적으로 잘 정리해줌으로써 독자들이 병원과 약만 의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식사 방법을 바꾸고 영양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질병의 증상 치료가 아닌 원인을 없애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과일과 채소가 가진 무궁무진한 장점이 이렇게 많았다니!

어쩌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건강상식일 수도 있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식단변화를 얼른 실천하는 게 주목표가 될 것 같다. 당이 떨어진다 싶으면 과자나 믹스커피를 찾던 습관 대신 과일과 채소를 찾아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보기 습관부터 바꿔야겠다. 마트 카트에 가공식품과 고기보다 과일, 채소를 더 듬뿍 담자!

 

 

"식후 과일은 독이고, 식전 과일은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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