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소망 - 인생의 밤이 길고, 상처가 깊을 때
케이티 데이비스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인생의 밤이 길고,
상처가 깊을 때 그래도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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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도 한창 어린, 젊고 예쁜 크리스천 여성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주는 위로의 메시지가 가득한 책이다. 미국 테네시주 출신의 1989년생 케이티는 그녀의 책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를 통해 큰 감동을 이미 선사한  바 있다. 열여섯 살 우간다에서의 봉사활동이 첫 인연이 되어 우간다에서 고통받은 이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만나가는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참 쉽지 않은 길이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도 언제나 나의 바닥을 보곤하는데... 자신의 아이를 포함한 열네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그곳도 인구 약 5천명이  거주하는 빈민가인 마세세에서. 책 곳곳에서 케이티가 고백한 것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감사'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 삶은 왜 이렇게 상처 투성일까? 우리는 왜 이렇게 아파야만할까? 그 답답한 물음에 케이티는 우리 모두는 상처를 입은 적이 있으며  '너나 없이 절뚝이며 걷는 인생'임을 말해준다. 그리고 바로 그때 얻게 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의 강한 능력을 자랑하며 감사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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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우리 집의 차갑고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서 곪은 상처와, 그리고 어지러운 마음과 씨름하는 우리를 만나 주셨다. 예수님은 망가진 두 사람에게 예수님 손에 난 못 자국 상처를 보여 주며 우리에게 상처가 있어도 괜찮다고 속삭이셨다. 그 상처가 언제나 우리를 그분의 영광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p.72)

 

 

케이티 가족의 주방은 노란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심은 해바라기가 자라가는 모습도 나온다. 노란색과 함께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아이들의 눈동자가 책을 읽는 내내 마음 속에 떠올랐다.
'희망이 있는 걸까? 소망이 있기는 한 걸까?' 라는 물음이 내 인생을 짓누를 때도 얼마나 많았던가. '하나님, 저도 할만큼 하지 않았나요?'라는 투정과 불평이 나를 사로잡을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책을 읽으며 주님께 죄송했다. 이렇게 소망이 가득한 것을! 하나님은 소망되시는 분이심을 너무 많이 잊고 지냈다.

해바라기꽃이 놓여진 식탁 위 14개의 접시를 보면서 눈물이 자꾸난다. 아 예뻐라~~ 아 천국이구나! 싸움도 있고 아픔도 있고 불평도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늘 고백하고 있기에 이 가정이 천국이 아닐까. 오늘도 말씀 붙잡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시끄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을 케이티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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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굶주림, 질병, 알코올의존증이 일상인 아프리카의 빈민가에서도 아름다움을 볼줄 아는 사람, 누군가를 섬기는 피곤한 일에도 남의 짐을 함께 지면 나의 고통도 누그러짐을 경험한 사람, 꽃을 피우기 위한 오랜 기다림의 과정을 아름다워하는 사람, 그리고 결국엔 '영원'을 소망하는 믿음의 사람, 그런 사람이 케이티였다. 이웃의 죽음, 친구의 죽음 앞에서 고통스러웠던 이야기들은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소망 중에 단단해짐을 보며 감사하고 기뻤다.

 

세상은 "죽음의 세상에 무슨 생명의 소망이 있나?"라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죽음이 끝이 아니다. 우리의 싸움은 이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원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영원을 바라보는 소망은 절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p.129)

 

우리는 저마다 상처를 입으며 살고, 남겨진 흉터를 보며 이를 악물고 견뎌왔던 힘든 시간들을 떠올린다. 너무도 힘겹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치유해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상처 난 부위에서 새 세포, 새살, 새 생명이 돋아나게 하셨다. 때때로 이 상처를 돌아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우리의 상처가 얼마나 넓고 깊었는지 생각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놀랍기 그지없다.(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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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펑펑 울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들이
바로 내게 가장 필요한 것들이었다.
나를 무너뜨린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나를 그분 앞으로 이끌어 주는 것들이었다.

내 삶의 그 모든 균열과 구멍은
나중에 하나님의 환한 영광이 비치는 틈이 되었다."  (p.143)



게이티의 고백이 나의 고백임을 아뢰이며 그렇게 펑펑 울었다. 주변에 상처의 흔적으로 여전히 힘겨워 하는 나의 믿음의 벗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싶다. 그들도 나처럼 울면서 주님의 따뜻한 품을 맛보게 되길, 소망의 위로로 다시 일어나길 기대하며.

또한 나의 삶을 반성해본다. 케이티의 깊은 묵상, 일상과 함께 해온 그 깊은 묵상을 나는 잊고 있었구나 생각들었다. 우리의 성장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음을 도전받으며, 나도 내 삶의 이런 저런 사건들 중에서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깊이 귀기울이며 묵상하고 싶다는 소망이생겼다.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전하는 자로 살자!'라고 다시 한번 새겨보며 지금은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 가운데 있을 케이티의 친구들도 마음속에 고이 그려본다.
그리고 결혼 축하해요 케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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