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초반 해나의 중얼거림이 마음 한켠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출생신고도 없이, 국적도 없이 떠돌다 난민 보호 센터로 오게된 강민. 작가는 민이를 통해 계속해서 <난민>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난민이 아니라 강민이에요"
"난민 중의 난민이구만, 강민이......"
베트남 참전용사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메콩 강 위에서 국적없이 자란 뚜앙. 명예살인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무슬림 여자 찬드라. 위구르족의 독립투사 모샤르와 옥란. 그의 아들 진진과 샤샤. 프랑스인 선생 미셸과 아프리카 부족장의 딸로 만난 웅가.
모두가 국경을 넘어 <난민>이란 길을 선택하고, 희망했다. 캠프 소장, 김주임, 허경사 등 분명 난민 아닌 이들도 드려다보니 모두가 각자의 삶 속에서 이래저래 '난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