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식IN - 설 전날에는 무엇을 했나요?

 

두 가지로 말씀드릴게요. 설은 대명절이어서 손을 써야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연이는 어려서 많이는 못하지만 그래도 집안일을 많이 도왔답니다.

 

 

설빔 만들기, 섣달그믐

 

 

설이 다가오면 설빔을 준비하느라 동네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다듬이 소리가 울려 퍼진답니다. 세밑 대목장에 가서 가장 좋은 재료를 골라 장을 보고, 강정이나 술, 가래떡 같은 설음식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죠.

설날 바로 전날,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섣달그믐'이라고 하는데, 섣달그믐에는 설음식 장만을 마무리하고,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마당과 부뚜막, 외양간을 정리하여 묵은해에 들어온 잡귀들이 모두 물러가게 했습니다.

 

 

 

설 전날 음식을 장만하느라 분주하네요. 연이는 음식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어요. 그러다 야단맞는다 연이야~~

 

설빔을 만드는 일을 한참 하고 있네요. 연이는 곤한지 할머니 무릎에 기대 자고 있네요^^

 

 

연이 설빔이 완성됐어요. 예쁘죠~ 오른편에는 꽃신도 있답니다^^

 

 

'해지킴'을 하다

 

 한밤중에는 집 안 곳곳에 대낮처럼 불을 밝히고 '해지킴'을 했답니다. 섣달그믐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해서, 식구들 모두 모여 앉아 윷놀이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밤을 지새웠죠. 아이가 참지 못하고 잠이 들면 흰 밀가루를 개어 눈썹에 발라서 눈썹이 세었다고 놀리기도 했어요. 한 해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낼 게 아니라, 차분한 마음으로 묵은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하라는 뜻에서 밤을 새웠던 거죠.

 

 

 재밌게 윷놀이를 했어요. 윷놀이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 밤이 그냥 지나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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