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어 -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파랑새 사과문고 97
김성범 지음, 이오 그림 / 파랑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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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의 신비함을 떠오르게하는 몽어.
책을 펼쳐 맨처음 ‘작가의 말’을 읽으며..찌릿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목만봐서는..
아름다운 그림만 봐서는..
짐작할 수 없었던 동화의 내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전 초3인 막내가 '이치'란 것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었습니다.
작가의 말에 쓰인 글이 퍼뜩 떠올라 더욱 슬펐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건 언젠가 죽는 다는 뜻과 같습니다.
꼭 헤어져야만 하는 일입니다.'
_<작가의 말>중에서_

세상의 이치는 그렇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
물속에서 숨을 잘 참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나래의 모습과 물속에서 여유로이 헤엄치는 몽어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동화속, 아이의 눈으로 여과없이 표현되어지는 모습들이 더욱 안타깝고..
어떻게 이겨나가야할까..어떻게 버텨나가야할까..생각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참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웠습니다.
아름다운 그림들은 더욱 애잔했습니다.
아픔을 통해서 성장해 가는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진 동화.
초등 고학년부터 읽고 아이들과 함께 얘기나누어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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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일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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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인의 예술가들의 굴곡진 삶을 짧게 요약한 것을 읽어가며, 삶을 더 자세히 알고싶어진 예술가들이 늘었다.
예술에 대해 오해하거나, 내 취향이 아니라고 웃어넘긴 것들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된다는 것.
그들의 삶에 대해 읽고 생각해보며,
작품에 대해서도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점, 선, 면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 그들의 삶을 알아간다는 것이 더욱 집중력있게 만들어주었다.
임팩트있는 몰입감으로 그들의 삶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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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 - 내 마음 오해 없이 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대화 수업
라이페이샤 지음, 김경숙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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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울수록 습관적으로 내밷는 날카로운 말들로 인해 받는 상처들이 얼마나 큰지 알고있지만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말이 마음같지않아 고민입니다]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폭력적 대화'에 대한 개선 방법을 조곤조곤 알려주고 있다.

신혼초 이 책을 읽었다면, 참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명하고 분명한 '나 전달법'에 대한 책이 많았지만, 결혼 14년차인 지금도 참 어렵다. 신혼초에 남편과 다툴때는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섰고, 싸우고 있는 터라..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하기보단, 말한마디로 상처주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던것 같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 상처가 나에게 돌아온다는건 너무나 잘 알게되었다. 당연하게도..

'내가 대접받고 싶은만큼 그 사람에게 대접하라'
는 말이 있다.
저자는 비폭력 대화를 배우게 되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주위사람을 잘 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비폭력 대화의
➡️첫 번째는 관찰 - 개인적인 편견이나 평가를 끼워넣지 않고 사실만을 객관적으로 진술하는 것
➡️두 번째는 느낌 - 바로 현재의 '진정한 느낌'이다.
➡️세 번째는 필요 - 자신의 내면이 중요하게 여기는게 무엇인지 아는것
➡️네 번째는 요청(부탁) - 자신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상대에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행동을 취하기를 원하는 것.

나의 마음을 먼저 돌아보고,
그 마음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대화법을 배우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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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토머스 카나반 지음, 루크 세갱 머기 그림, 문주선 옮김, 정근탁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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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엉뚱한 질문을 참 즐겨한다.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걸까..  싶다가도 상식밖의 질문에는 핀잔을 주곤한다.
우리집 삼남매 중에서는 둘째,셋째.. 남자아이들이 상상력이 awesome하다고 할까 ㅎㅎ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흥미롭고 엉뚱한 질문을 통해 재밌게 궁금증해결까지 할수 있는 재밌는 책.
"왜~? "
"가~~장~"
"그다음엔 어떻게돼요?"...
질문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 어찌 대답해야할지 몰라  검색까지 해봐야하는 엄마들과 함께 보고싶다ㅎㅎ

📘드넓은 우주,
아름다유 초록별 지구,
초록별 지구에  사는 동식물,
내 몸이라는 작은 우주까지~!
신비로운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를 풀어보자~!

-하루가 가장 긴 행성과 가장 짧은 행성은  어디인가요?
-달에서는 망치와 깃털중에 어떤 것이 더 빨리 떨어질까요?
-조개에서 정말 파도 소리가 들리나요?
-지구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발은 무엇인가요?
-알을 낳는 포유류도 있나요?
-풀은 어떤원리로 두 물체를 붙게 만드나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과일은 무엇인가요?
-남극이나 북극에서도 식물이 자랄 수 있나요?
-거꾸로 서 있어도 소화가 되나요?
.
부록으로 학년별 교과 연계 내용을 찾아볼수있는 목록과 찾고싶은 질문을 콕! 찍어 찾아볼수 있는 목록이 함께 있어서 더욱 좋다👍

책 읽고 질문하나하고 답하고,
또 읽고 물어보고 답하고...ㅜㅜ 따라다니면서 질문하고 답하고..ㅎㅎ 엄청 재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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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식동물과 닮아서 - 초보 비건의 식탁 위 생태계 일지 삐(BB) 시리즈
키미앤일이 지음 / 니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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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sbs스페셜에서
'완전육식' 카니보어 vs '완전 채식'비건에 대한 방송을 흥미롭게 시청했다.
육식보다는 채식을 좋아하는 나는, 카니보어들의 식사장면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지만.. 그들도 누구보다 채식을 선호했으나 채식으로 인해 통증이나 장 트러블이 일어남으로 식단이 변했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들이 있으니.. 또..이해는 가더라..
그렇다고 나는 "비건이 되겠다!" 선언할수 없는 핑계들이 너무나 많이 떠올라 쉽게 비건에 입문할 수 없음을 뜬금 고백..ㅜㅜ
어쨌든.. 다음주 sbs스페셜도 기대된다ㅎㅎ

<우리는 초식동물과 닮아서>작가는 '비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고 있지만, 상당히 조심스럽게 '당신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 앞서 이해와 존중을 마음에 품고있다.
동시에 아주 적절하면서 재밌는 비유와 경험담과 함께 설득(?)해나가고 있다.
🏷채식과 종교는 닮은 구석이 꽤 많다.
그 중에서도 수행자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과 간혹 이방인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것 같다. -p.39

🏷채식이 훨씬 더 좋긴하지만, 육식에게 차마 이별을 고하지 못했다. 익숙한 것에 이별을 고한다는 건 '할수 있어!'라는 다짐만으로만 해낼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채식, 그 시작은 명확했다.
온전히 나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열의에서 비롯된 것.

🏷나는 환경이나 동물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다.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사명감이 투철하지도 않다. 솔직히 이 두가지를 지지하며 살아가는 일은 번거롭고 불편하기 짝이없다. 원래부터 이로운 일들이 대개 그렇다.

채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가의 평범하고 실감나는 체험담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것 같다. 작가는 비건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채식을 꼭 해야함을 강하게 어필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채식의 고충을 얘기하기도하며 비건이 좋은 (재밌는ㅎ) 이유도 밝히고 있다.
책속 작가가 권한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을 넷플릭스에서 찾아 당장에 시청해보며... ㅜㅜ애써 외면하고 있던,불편한 진실에 마주했다. 아..🤔

나의 건강이나 가치관에 맞게 적절히 실천하면 된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고기의 소비량을 조금씩 줄여가면 된다는 작가의 말이 그나마.. 왠지 모를 죄책감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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