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 - 전2권 - 손그림으로 담아내는 소소한 나의 일상
박진영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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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부작 사부작 에뚜알의 핸드메이드에 대한 리뷰를 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이 나와서 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부작거리는데 그림만큼 딱인게 있을까? 시작할 때는 그냥 심심해서였는데 하다보니 결과물이 그럴싸하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과 함께 사부작 거리면 그 결과물에 뿌듯해지고 또 사부작거리고 싶어질 것이다.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의 저자 박진영님은 5년 동안 산골살이 경험이 있다. 풀과 꽃 향기, 계절의 흐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소망은 많은 이들에게 여운이 남는 그림을 오래도록 그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노하우를 이 책에 담고 있는데 처음 그림을 시작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도록 어떤 도구로 어떤 느낌으로 그리면 되는지 차분히 알려준다.

이 책을 따라 그리다 독특하다 느껴진 점은 바로 '스케치 없이 채색'하는 것이었다. 테두리가 없는 형태의 그림들이 완성되다보니 좀 더 부드러운 느낌도 들었다. 또 사부작은 좋아하지만 게으른 내 입장에서는 스케치하고 또 색칠하자면 한 번씩 번거로웠는데 바로 채색하니 빨리 그림이 완성되어 성취감이 더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마음껏 바깥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 책에 실려 있는 그림들. 나무, 꽃, 과일, 풍경들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정화된다. 방 안에서 4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리고 이벤트들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하거나 카드를 만들고 싶다면~ 유용할 그림들도 많이 있었다. 생일, 프로포즈, 결혼식 등 그림 그리는 방법도 있어서 선물용으로 너무 좋았다.

일상 생활 소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동네 그리기 등 주변을 둘러 싼 소소한 일상들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재미도 크다. 

그리고 책과 온 컬러링북은 종이질이 엄청나다. 그래서 색칠한 후 벽에 걸어두면 작품이 된다. 무려 220g의 도화 용지에 깔끔하게 떼어낼 수 있는 제본이다. 기본 밑그림이 되어 있어서 x손도 무리없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그림 그리기 책이라 생각했는데 삶을 생각하게 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책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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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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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는 부제처럼 <이기는 몸>에서는 우선 우리 신체부위의 각 기능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평소 궁금했던 의학적 지식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19나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루고 있어 좋았다.

p.8

한마디로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우리 몸의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 몸의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오작동 중이라면 그 신호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파악합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더욱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풀어드리고자 하였습니다.

p.9
우리가 우리 몸을 모르다 보니 남들이 좋다는 영양제 한 알로 몸에 대한 면죄부를 얻었다고 자기만족적 태도를 보이는 겁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대한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인 이동환 선생님이 알려주는 우리 몸 이야기. 그리고 그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캐치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많은 조언들을 한다. 정확히는 모르고 귀동냥으로 듣던 내용들을 의학적으로 명쾌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p.20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가진 중요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와 '남'을 구분해내는 것입니다. 여기서 남에 해당되는 것이 외부로부터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입니다. 식별된 병원균들은 시스템이 직접 죽이기도 하고, 또는 세균에 이미 감염된 세포를 같이 죽이기도 합니다.

 

해서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꼭 보충하기를 권한다. 단백질은 여러 가지 면역세포들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단백질만 있어서는 안 되고 충분한 비타민, 미네랄, 황산화물질도 챙겨 균형있는 상태와 마음의 안식, 휴식을 함께 해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p.39

면역세포의 균형을 돕는 세 가지 성분

 

면역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대표적 미네랄이 두가지 있습니다. 셀레늄과 아연입니다. (생략) 여기에 더해 마지막으로 카테킨이라는 성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p.48

먹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 중 특이한 경우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유산균이 패혈증을 유발하는 '독'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유산군이 장에는 이로운 균이지만, 혈액에서는 독성을 띨 수 있는 것이지요. 만성 간 질환자나 장점막이 약한염증성 장 질환자는 이러한 음식으로 인한 패혈증 위험이 큰 만큼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장에서는  폐, 간, 심장을 비롯한 각 장기들의 기능과 그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

이상 증상들을 소개해준다. 3장에서는 노화를 이기는 몸의 되기 위해 잘 먹고 제대로 마실 것, 영양제를 어떻게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잠과 운동,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p.277

그렇다면 하루에 물을 어느 정도 마셔야 적당할까요? 이 질문에 쉽게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하루 물 섭취량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은 1.5~2l입니다. 200ml 컵으로 마신다고 치면, 약 8~10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리뷰에서는 다 담을 수 없는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다. 옆에 두고 자주 볼 수록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을 수 있을 책 <이기는 몸>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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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인생은 갱년기에 뒤바뀐다 - 세계 최고의 남성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남성 갱년기 탈출 처방전
클로드 쇼샤르. 클로드 달 지음, 양진성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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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갱년기'라는 단어는 여자들이 겪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책 제목 <남자의 인생은 갱년기에 뒤바뀐다>를 보았을 때 남자들도 갱년기 관리를 해야하는구나 하고 새삼 놀랬다. 주위 남자들 중 '갱년기인지 힘들어'라던지 '나도 갱년기인가?'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별로 본적이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클로드 쇼샤르, 클로드 달은 남성들도 갱년기에 관심을 가지고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p.11

왜 남자들은 갱년기를 관리하지 않을까?

 

45세 남성에게 갱년기를 어떻게 넘길 것이냐고 물어보라. 그는 당황한 표정을 그게 뭐냐고 반문할 것이다. 이 나이 또래 남성은 대부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남성 갱년기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생략)

이 책의 목적은 갱년기를 큰 문제없이 넘길 수 있는지 가능한 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남자 대 남자'로서 우리들의 몸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남자의 갱년기라는 것도 일반적으로 잘 인식하지 않는데다 45세의 남성에게 갱년기를 묻는다면 더더욱 자신의 일로 다가오지 않을 법하다. 하지만, 저자는 아직 젊더라도 그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 관심 갖는게 좋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갱년기와 관련된 증상, 변화를 쉽게 설명하고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줄테니 잘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한다. 무려 25년 동안이나 남성건강과 노화예방 전문의로 40세 이상의 남성들을 도운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자신감이었다.

 

그렇다면, 남성 갱년기란 무엇일까?

 

p.31

남성 갱년기란 생물학적으로 남성의 삶에서 특정 기간을 가리킨다. 그 기간 동안 혈중 호르몬, 특히 전형적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현저히 낮아진다. 테스토스테론은 활력과 근육, 생산력, 남성성, 성기능을 담당하는 호르몬으로, 지나치게 많으면 공격성이 높아진다. 또 피부의 탄력과 모발 상태, 기억력, 뼈의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떨어지는 시기가 갱년기인 셈이고, 그 호르몬이 하던 역할들 역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즉, 활력이 사라지고, 근육도 붙지 않으니 살도 찌고, 성기능도 떨어지며 탈모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d 갱년기인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다.

 

1부의 2장에서는 남성을 남성답게 하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DHEA, 프레그네놀론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호르몬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설명하며 이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P.46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밤에 소변을 보러 2번 이상 일어나고 소변 줄기가 약해졌다면 전립선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전립선과 방광이 맞닿아 있는 부위에 변화가 생겼거나, 전립선의 크기가 달라졌거나, 요도괄약근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립선이 커져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40세가 넘었다면 1년에 1번씩 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저자는 1년에 1번은 종합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특히 남성에게 40~45세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평생이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요즘은 치료법이 좋아져 나이보다 20년은 더 젊게 지낼 수 있으니 꼭 하기를 권장한다.

이와 함께 음식도 신경을 써서 먹으라고 조언한다.

p.90

"조금씩 골고루 먹어야 하지만 아무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 어떤 음식은 영양학적으로 노화예방에 효과적이지만 반대로 최대한 피해야할 음식들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을 더 적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며 근육을 구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임을 강조한다. 섭취기준,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단백질 외에도 탄수화물, 비타민 등 신경을 써서 먹어야 하는 영양소도 설명해 준다. 이와 함께 운동, 호르몬 요법, 노화예방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 시기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들 대머리나, 조루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남성들이 갱년기를 제대로 보고 탈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p.220

많이 움직이고 삶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의 고통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며 불안해하지 말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라. 이제 그 단점들을 어떻게 없앨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여러분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성공했고, 앞으로 이를 잘 실천하기만 한다면 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서 인생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삶에서 마치 나이라는 게 존재하지도 않았고, 시간의 파괴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남성 갱년기를 탈출할 것이다.

남성들이 관심을 많이 갖지 않았던 갱년기에 대해 이해하고, 노화를 예방해 더 젊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라는 큰 타이틀을 뺀다면 일반적인 건강관리 책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신체적인 측면 외에도, 갱년기가 찾아오는 시기가 가정이나 사회에서도 위치가 변하는 시기이기에 심리적인 측면도 좀 다뤄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받을 수 있는 치료법과 프로그램인지는 알 수 없어 아쉬운 대목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40-50대는 일과 육아로 노화 관리는 사치스럽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먹고 잘 움직이며 자신의 신체변화를 주위깊게 살피고 건강검진도 주기적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의 인생은 갱년기에 뒤바뀐다>였다.

 

<출판사의 제공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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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밌는 디자인 원리로 그림 읽기
김지훈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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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블친님들 블로그에서 자주 보였던 책이라서 관심이 갔고 꼭 읽고 싶었던 책 <알고보면 더 재밌는 디자인 원리로 그림읽기>를 드디어 읽게 되었다.

 

소개말에서 이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보는 순간 내가 원하던 것이 여기 있었어!라는 외침이 절로 나왔다.

 

이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것

1. 그림을 보고 명확한 표현을 할 수 있다.

2. 그림의 좋은 점이나 나쁜 점, 개선방안까지도 의견을 낼 수 있다.

3. 그림뿐만 아니라 모든 디자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그림을 보면 '어..좋네.' '음..난 별로인데?' 정도밖엔 표현 못하던 날들. 좋은데 왜 좋냐고 물으면 그냥 좋으니 좋지 뭐..라고 밖엔 표현할 길이 없던 것을 명확히 말하고 싶었다. 개선방안 의견을 내는 것 까지는 가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이에 더해서 요즘 sns에 올릴 사진들을 찍은 후 올리고 나면 한숨이 나온다. 내 손은 x손이었나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사진의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다. 다른 sns의 사진들은 정말 멋진데 말이다. 그래서 좋은 사진과 x손 사진은 어디에서 차이가 나는지도 궁금했다.

 

이처럼 많은 궁금증과 해결할 과제를 안고 책을 펼쳤다. 열마디 설명보다 예시 사진들로 핵심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비주얼 밸런스에 대한 설명부분이다.

 

그림(디자인)에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치게 많으면역효과가나듯이 그림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양한 기술 효과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이를 '비주얼 밸런스'라고 합니다.

 

설명은 간결하고 예시 사진을 통해 무슨 말인지 바로 와 닿는다. 같은 그림과 사진이라도 이런 원리를 이해하고 본다면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사진이나 그림을 볼 때 왜 이쪽이 더 어두울까? 이쪽이 더 밝으니 작가는 이런 면을 더 중요하게 본 것은 아닐까?와 같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도 가능할 것 같았다. 단순이 '이 그림 어때?'라는 질문보다 이런 원리를 담아 대화를 나누면 아이도 점점 그림을 기준을 가지고 말그대로 '그림 보는 눈'을 가지고 그림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함께 감탄도 하면서 본 책이기도 했다.  

'상하 비주얼 밸런스의 3가지 공간 비례' 파트도 흥미로웠다.

수평선 높이에 따라 그림이나 사진이 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이유는 설명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이 책 덕분에 이제는 명확히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p. 63

 

 70:30 공간 비율

 

인간의 보편적인 눈높이롤 볼 때, 수평선의 위치는 위에서 70, 아래에서 30의 비율에 위치합니다. 이 비율의 풍경에 편안함을 느끼므로 이에 벗어나는 것을 보면 불편하게 느낍니다.

 

설명을 그림으로 바로 보니 확실히 이해가 된다.

또 흥미로웠던 파트는 나이에 따른 디자인 변화였다. 그중에서 균등면적 대비 디자인의 특징이 재미있었다.

 

p.85 어린이 비주얼이 주는 시각적 동질감

 

 흔히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차라면 큰 헤드라이트나, 커다란 바퀴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바퀴가 절대적으로 크다고 말하기보단 바퀴와 차체와의 크키 비례가 비슷하다고 말하면 더욱 정확할 것입니다.

1.주요 부위들이 크기와 비례가 비슷하다.

2. 부위와 부위를 잇는 공간의 크기나 거리가 비슷하다.

 

이런 공통점을 알고 나면 왜 어린이들이 게임화면같은 비슷비슷한 크기가 있는 이미지에 집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한 비례의 캐릭터뿐만이 아니고 개체와 공간들도 비슷비슷해서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장난감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기분이 들었다. 또 귀엽게 캐릭터를 표현하려면 이런 크기와 비례가 중요하다는 점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단순화의 아름다움'에서도 느끼는 점이 많았다.

 

p.117

인간의 뇌는 새롭고 복잡하고 화려한 것에도 매력을 느끼지만, 일상적이고 단순한 것에 더 큰 매력을 느낍니다.

 

p.119

정리

복잡한 요소가 개수까지 많으면 그림이 어지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공간에 크기와 종류별로 배치되어 있다면 어지러움을 사라지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나의 sns 계정은...다소 복잡한 사진들이 있다. 인기 있는 계정일수록 심플하고 일관적이고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것을 보아 정말 단순화와 정리는 어떤 작업이든 필수요소라는 것을 또 깨닫게 되었다.

명화나 사진을 감상하면서 분석하고 배울 수 있어 읽는 동안 너무 즐거웠던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디자인 원리로 그림 읽기>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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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1. 우리 집에 왜 왔니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1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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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이 책에 실린 '누구보다 빠른' 트렌드로 시대를 읽고, 생생한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워나가거나 마케팅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얻어가길 바랍니다.

 

연말 혹은 연초에 지난 해의 트렌드를 되돌아 보는 책들이 큰 인기이다. 하지만 요즘 워낙에 트렌드가 빨리 변하다보니 이런 책을 읽다보면 '아! 그랬었지' 하며 추억에 젖는 기분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런데 3개월마다 이런 트렌드 분석을 한다면? 추억이 아닌 현실이고 미래가 더 빨리 잡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쌤앤파커스의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1 우리집에 왜 왔니>는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타고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제일 놀라웠던 것은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의 트렌드를 벌써 파악해서 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제 갓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었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 '정말 빠르다!'는 인상을 준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나오는 흩어진 내용들을 하나의 챕터에서 정리되어 만날 수 있었다. 이런 내용들을 연말에 정리해서 만나면 이미 끝난 이야기를 접하는 기분이 들었을텐데 지금 현재의 이야기라 확실히 흥미가 높아졌다.(제발 올 연말 트렌드 책에서 코로나19는 과거의 단어가 되어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t.t)

그리고 핫한 트렌드 뿐만 아니라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그 트렌드에 열광하게 되는 요소들도 다루고 있다. 즉, 트렌드가 어떤 것인지 그 자체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특히 홈*** 마트의 SNS 계정 관리를 담당한 안성호 모바일 마케터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홍보가 필요해? 마트 광고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콘텐츠로  소비를 자극하는 방법이 신선했다.

 

 

P. 96

그러하기에 기업은 마케팅은 선을 '넘는' 것이 아니라 선을 '타야'합니다.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최대한 창작력을 발휘하지만 고객들이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 그 선을 타는 것이야말로 기업마케터들이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성호 마케터는 마트 인스타그램에 기존의 '자반고등어 1마리 1,000원' 식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P.99

이제 저희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말씀드릴게요. 가장 중요한 건 '원칙과 목표'였어요. 원칙과 목표가 정해지면 다른 건 자동으로 따라오거든요. 저는 3가지 원칙을 갖고 인스타그램을 운영했어요. '인스타그램다운 콘텐츠를 만들 것', '일관되고 강력한 콘텐츠를 만들 것', '재미있으나 바르고 건강할 것'.

 

이와 함께 유저의 입장에서 상품을 재해석했던 것도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었다.

외에도 펭수, 장성규 등 지금 핫한 이들, 레트로 문화 등도 분석하고 있어서 '인싸'라면 알아야 할 아이템들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린스타', '핀스타' 이런 용어가 낯설지만 누구한테 묻자니 뭐하고 검색하자니 귀찮을 때 필요한 책이기도 했다.

다음 분기에는 어떤 트렌드들을 만날지 벌써 설레이는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1 우리집에 왜 왔는>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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