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거닐記 - 함께 걸어 보면 좋은 서울 가이드 북
표현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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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을 통해 나의 가정을 더 따뜻하게 지키고,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작가의 말처럼 아이는 조금씩 부모 곁에서 멀어지는데, 우리 부모는 정작 소중한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니, 결국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 역시 행복한 순간을 담는 사진을 많이 많이 남겨야겠다는 생각과 저자가 소개한 장소들을 나 역시 아이들과 방문하고 예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주말에 여건이 허락하면 아이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우리 가족들도 소소한 추억 만들기를 도전하고 싶어졌다.

아이와 산책 전 필요한 것에 대해 6가지 항목을 소개한다. 갈 목적지를 미리 알려주고 여행을 하는 도중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도 소개해준다. 더불어 산책은 아이만을 위함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것이란 말도 매우 공감한다.

이 책에는 여행을 위해 필요한 지도, 그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장소들 그리고 유용한 팁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빨간색으로 기재된 내용은 정말 유용하다. 가격이나 입장시간, 방문 시 고려하면 좋을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 안에 많은 내용이 담겨있는 것도 좋았는데 아이의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당연히 우리 아이도 이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자극이 엄청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을 따라 방문해보았다. 아이도 나도 알차고 재미있게 나들이를 다녀온 기분이었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은 실제 여행 가이드라고 본다면 또 다른 한 권은 내가 직접 다니면서 나만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인 '산책 일기장'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장소들에 갈 때마다 도장을 받을 수도 있는 이벤트가 있다. 북촌에 다녀왔는데 이 일기장을 안 가져가 스탬프를 못 받아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부터는 아이와 함께 계획하면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챙겨야겠다.

아이와 함께 추억 만들기를 장려하는 책을 만났다. 손님처럼 잠시 나에게 왔다 언젠간 떠나게 될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일기도 쓰고 사진도 많이 남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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