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스타트업 실전 노트
김상천(슬로그업)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이것보다 더 자세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스타트업의 노하우에 대한 책이 또 있을까. MBA 공부를 했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는 배우지 못한다. 사실 이것은 실제 부딪쳐봐야 하는 것이므로.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어떻게 스타트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즉 결국 내가 경험을 쌓고 발품을 팔아야 하겠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사양들은 체크하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생각지도 못한 분야들에 대해 안내해주는, 마치 스타트업을 먼저 시작한 선배가 나에게 꼼꼼히 알려주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막연하게 스타트업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이 책을 읽기를 권하고 싶다. 생각보다 어렵지도 쉽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나의 생각을 중심으로 해서 시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의 제품 테스트를 도와주는 곳들의 정보도 유용했고, 제품 출시를 앞두고 처리해야 하는 법적인 등록 절차인 지식재산법을 간략하게 3가지로 정리된 부분도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반적인 IT 스타트업이 챙겨야 할 지식재산권인 특허(+실용신안), 상표권, 디자인권이다. 실질적으로 이름 짓는 것도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서비스 이름을 영어로 할 것인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등록할 것인가 등 까다로운 부분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고려하게 해준다.

이 책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떻게 스타트업을 진행했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읽으며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도 가짜가 많다.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스댓공 3종 품앗이'라는 게 있다. 스댓공이란 스크랩, 댓글, 공감을 의미한다. 비용을 받고 올린 광고 글이 검색 결과에 잘 나오도록, 또 마치 반응이 좋은 것처럼 보이도록 서로의 블로그를 방문해 스크랩을 하고 댓글을 달고 공감 버튼을 눌러주는 일을 서로서로 품앗이처럼 해주는 것이다. 블로그가 하도 광고판이 되니까 네이버에서는 포스트를 출시했는데, 포스트 역시 금세 또 하나의 광고판이 되어버렸다. pg 232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은 "스타트업의 꿀팁"이다. 꼭 내가 스타트업을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더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마케터의 업무시간을 줄여주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 키워드 검색 빈도 조회는 네이버 광고 시스템이나 구글 애드워즈를, 트래킹이 되는 URL 쇼터는 비틀리(Bitly) 등 내가 이미 알고 있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소개가 되어있다. 세상이 참 빨리 변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요즘 트렌드도 배울 수 있고, 스타트업에 대한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