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성의 셰프봇을 작동시켜라 소프트웨어 왕국과 꼬마 베프 1
유경선 지음, 김미선 그림 / 한빛미디어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소프트웨어는 무엇이고 코딩은 무슨 뜻인지 아주 기초부터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는 유익한 책을 만났다.

최근 컴퓨터 특히 코딩에 관한 책을 자주 접하려 노력 중이다. 워낙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기대감과 불안감이 있기도 하거니와 워낙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게임에 노출되어 있다. 실생활에서 분리 하려해도 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마냥 귀 막고 눈 막으며 살 수는 없을 것 같아 실제 컴퓨터를 아이에게 안겨주기보단, 다양한 서적을 먼저 노출시키고자 한다.

2018년부터 전면적으로 초, 중, 고에서 일제히 코딩 수업이 시작될 예정이며 초등학생은 5~6학년부터 실과 수업에서 코딩 수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기존에 배웠던 멀티미디어와 파워포인트 대신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코딩을 하기 앞서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시작해야 할 것 같고, 실제 논리적 사고가 크게 형성되어 있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매우 알맞은 책인 것 같다.

저자인 유경선 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컴퓨터 교육학을 전공하였으며 코딩 교육을 해왔던 선생님이란 소개에 나와 다소 비슷한 경력이 있는 듯해서 더 믿음이 가는 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데 어려운 컨셉을 정말 재미있고 쉽게 설명했다는 점에도 마음에 들고, 이야기를 통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컴퓨터 용어나 개념들을 신기할 정도로 제대로 파악하게 된 아들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

컴퓨터 전공을 한 엄마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최근 읽어본 책 중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번역본이 아닌 국내 작가가 집필했다는 점에서도 매력이 있다. 컴퓨터 작동을 할 줄 아는 아이가 아닌, 컴퓨터 사고력을 키워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려준 <햄버거 성의 셰프봇을 작동시켜라>를 많은 아이들이 접할 수 있길 바란다.

민이와 리, 베프와 함께 소프트웨어 왕국을 모험하며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도 키우고, 알고리즘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우 강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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