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윌리엄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4
알랭 M. 베르즈롱 지음, 이정주 옮김, 이민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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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책을 만났다. 책 표지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아이돌스타, 윌리엄』,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책을 우리 아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이유는 "아이돌"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깜짝 놀랐었다. 우리집엔 TV를 보지 않지만 친구들을 통해 아이돌 걸그룹은 물론이고 게임, TV 프로그램 등을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게다가 같은 반 아이가 나름 잘 나가는 아역배우라 학교에서도 대본을 가져와 연습을 한다고 한다. 무작정 집에서 안 보여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겠구나 생각이 들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 제목을 통해 상상했던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너무 귀여운 내용은 맞다. 이 책은 엉뚱 발랄 도미니크 시리즈로 다른 이야기들도 있다. 시리즈는 『지퍼가 고장 났다! 』, 『주사기가 온다』, 『버둥버둥 스키 수업』, 『끙, 동생은 귀찮아! 』, 『자꾸자꾸 생각나』 등이 있는데 책 제목만 봐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온갖 사건들을 통해 성장하는 도미니크와 우리 아이가 공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 도미니크가 좋아하는 파스칼 아멜리 노엘, 그녀와 사귄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녀가 아이돌스타 윌리엄에 빠져 폭풍 질투를 하며 겪는 이야기이다. 여자친구를 위해 윌리엄 파커 닮은꼴 대회에도 나가기까지 하고 상상만 해도 너무 웃기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실제 윌리엄까지 만나게 되는 이야기까지 너무 귀엽다.

우리가 오래 잘 사귀는 이유 중의 하나는 너무 자주 보지 않기 때문이에요. 사실이에요. 자주 보다 보면 결국에는 싫증이 날 수 있잖아요! pg18


이 대목을 보고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 쪼그만 녀석들이 별생각을 다하네 란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아들이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 결혼하고 싶다는 여자아이에게 선물을 만들고 함께 놀고 싶다고 해서 그녀의 엄마도 만났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남자아이들하고만 놀지만, 다 성장해가는 과정인가 보다 싶다.


  

   

우리 아이들도 재미있는 책을 읽을 권리를 주기 위해 교육적이기만 한 내용도 좋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재밌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도미니크의 일상을 보며 우리 아이도 간접경험을 할 수도 있고 독서의 즐거움 또한 알아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다른 시리즈를 통해 우리 도미니크의 좌충우돌 사건들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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