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2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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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경심의 저자 동화의 화려한 이력을 보고 감탄하게 되었다. 그녀는 북경대학교 광화경영 대학 졸업, 심천의 중국은행에서 금융 분석 업무를 하다가 미국으로 가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신강 위구르 자치구에서 태어나 북경에서 공부하고 심천에서 직장을 구한 현대의 장효는 작가의 인생을 이야기해준다. 작가는 엘리트 중에 엘리트였다. 뜨악. 그래서 장효도 회계업무를 한 것으로 그려졌나 보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좀 더 로맨스 부분을 기대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달랐다. 팔황자 - 약희 - 사황자, 이런 삼각관계의 갈등을 그려냈으나, 왜 약희가 묵묵하고 조용히 뒤에서 바라만 주는 사황자에게 푹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다소 떨어졌다. 더불어 그 시절 중국의 왕자들에겐 정부인뿐 아니라 둘째, 셋째 부인들이 줄줄이 있었고, 자녀들도 상당수 있었음에도 새로 '약희'란 인물에 사랑이 빠져 결혼을 꿈꾼다는 내용도 크게 와 닿지 않는다. 그저 또 한 명의 여자이니 말이다. 그렇게 목숨을 걸고 얻으려 애쓰는 과정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결말도 궁금하고 어떻게 왕위를 쟁취하는 지도 궁금하다.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책.
이 책 역시 읽기 시작한 그 앉은 자리에서 끝내버렸다.
눈이 너무 아프고 시리다.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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