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당신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 2025년 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강규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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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두렵다.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앞으로의 수입구조가 불안하다란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맏벌이었을때보다 외벌이가 되고 나니 더 그 문제가 가깝게 느껴진다. 물가는 오르지, 교육은 시켜야하지... 그뿐만이 아니다. 나와 남편뿐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는데 이것이 과연 미래지향적인 교육인지를 검증받고 싶을 때가 있다. 제일 불만인 것은 아이가 수학 공부를 할 때 아직도 연산 연습으로 인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 때이다. 그러던 중, <5년 후 당신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라는 책 제목이 끌려 현재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는 남편과 함께 읽어보고 싶어 데리고 왔다. 기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어봤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는 핑계로 기존과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역시 혁신이란 어려운 것이며 가벼운 변화조차 힘들다.

5년 후 내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남편과 남편의 커리어 수명이 언제까지일지를 종종 예측해본다. 힘닿는 데까지 다닌다는 말은 이미 옛날 야기다. 함께 입사했던 동기들이 때때로 퇴사를 했다는 소문을 들을 때마다 허걱 하는 마음이 든다. 학벌, 다 필요 없다고 느낄 때가 이럴 때다. 역시 내꺼 뭔가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라지만, 뭘 할 수 있겠는가,라며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종종 한다.

이 책이 좋은 점이 지금 시점,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를 포괄적으로 그리고 상세히 소개를 해준다.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것으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저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어떤 것인지, 나의 생각과 비슷한 점과 동의하지 않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무인운송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나, 전자공학자가 발전시킨 스마트홈 시스템, 인간의 통찰력이 중시될 수밖에 없는 산더미 같은 정보들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공감이 된다. 역사의 사건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역사의 사건들을 연결하고 통찰시키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인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많은 이들이 인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것이다.

요즘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미디어 빅뱅'을 터뜨리고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마치 이젠 안 하면 바보라는 것처럼, 누구든 꼭 달려들고 해봐야 할 것처럼 분위기가 조성된다. 나 역시 살짝 낚인 케이스랄까. 나 역시 유튜브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Just Do It! 이란 생각으로 무작정 시작해보았다. 블로그 개정 만들듯 깊은 생각 없이 유튜브 개정을 만들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뜬다는 말은 이제 쉽게 접할 수 있다. 동영상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대중문화에 대한 깊이를 통한 콘텐츠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는 바다. 독창성과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이 책을 통해 미래엔 어떤 직종을 고려하면 되는지에 대해 대략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집주변 김밥집들도 하나 둘 주문을 대신 받아주는 기계를 설치해서 인력을 최소화하고 있다. 더불어 저임금 직종에는 이젠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을 고용하는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다.

앞으로 발전해나가는 기술들을 통해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 흐름을 탈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해야만이 다가오는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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