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솔져 영단어를 쏴라 4 스페셜솔져 영단어를 쏴라 4
송도수 지음, 차현진 그림, 주선이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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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영어를 열심히 시켜서, 중고등학생 때 영어로 인해 시간 투자를 최소한으로 하라!라는 말이 초등학생 엄마들 사이에서 얘기하는 부분이다. 물론, 영어를 어떻게 마스터하냐?라는 말도 안 되는 야기에 코웃음을 치지만, 국어를 배우듯 영어를 즐겁게, 스트레스 안 받으며 배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은 동일한 듯싶다.

요즘 교양만화를 통해 아이들이 연계도서학습을 하곤 한다. 종류도 참 다양하다. 그래서인지, 영어 교양만화가 눈에 띄는 요즘이다. 그중, 처음으로 서울문화사 출판사에서 나온 <스페셜 솔져 영단어를 쏴라> 시리즈 중 4번째 책을 만나보았다.

안타깝게도 기대했던 것보다 아이가 흥미있게 보지 않았다. 어쩌면 영어 만화가 아니라, 국어 만화에 영어를 억지로라도 노출한 티가 나서인가보다. 마법천자문 역시 비슷한 이유로 안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이 학습만화 보면 한자를 저절로 잘하게 된다던데, 도통 관심이 없어하는 아이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영어 단어를 여기저기에 노출이 되는데, 크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였다.

그래도 끝까지 책은 다 본다. ㅋ 역시 만화의 힘은 이런 것인가? 싶기도 했다.

단어가 노출되는 페이지 하단에 뜻풀이 및 예시 등 교육적인 내용이 있지만, 쿨하게 모두 슝슝 넘기는 듯했다. 그래도 이렇게 큼직큼직하게 쓴 영어 단어를 넘어갈 수는 없겠지! 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나마라도 노출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욕심에 ㅋ

오히려 의외로 이 책에 나오는 국어 어휘력이 마음에 들었다.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의 뜻 설명이 있는데, 소개되는 단어의 뜻 대부분을 모르는 듯했기 때문이다. 역시 국어를 잘 해야 영어도 잘 한다는 말의 의미를 또 한 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참으로 아쉽지만, 책의 대문이라고 볼 수 있는 책표지의 영어 오타는 매우 애석하다. freeze에 실수로 freezen 이란 오타가 생겼나 보다. 이건 다음 인쇄 때 수정될 수 있길 바란다.

전반적으로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추천한다. 특히 마법천자문 같은 학습만화를 즐겨 본다면, 영어 학습만화도 잘 읽을 것 같다. 우리 아이는 더럽고 지저분한 코믹한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만화 코드부터 안 맞았던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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