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중학생은 처음이라고! 13살 에바의 학교생활 일기 2
부키 바이뱃 지음, 홍주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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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중학생은 처음이라고! 13살 에바의 학교생활 일기 2>를 읽으며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키득키득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벌써 어른이 되어 글씨의 크고 작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깔끔하게 씌여지지 않아 정신을 차리고 보기 힘들었지만, 그림과 글이 뒤섞여, 마치 중학생 뇌구조를 대변하듯 구성된 책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미국 중학생의 삶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인데, 한국의 중학교 환경과 사뭇 달라 미국의 중학교에서의 중학생의 삶을 얘기하여 얼마나 많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락커의 중요성, 어떤 대회에 참가할 때 지금은 왜 그렇게 크게 생각하고 참여를 했던지... 그 당시엔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나의 과학 프로젝트도 생각이 났다.

그림이 주어지는 푸근하고 유머러스한 인상, 가족회의와 고양이 밥 주기, 발명대회 같은 에피소드를 통해 미국 문화를 엿볼 수 있던 것도 재밌다. 한국 중학생은 이 시절에 공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생활하지만, 미국에서는 공부가 가.장. 중요하지는 않았던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부키 바이뱃의 <나도 중학생은 처음이라고>가 미국의 많은 중학생들의 마음에 공감과 안도를 주었다면, 우리 한국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란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 문화의 다름을 꼭 직접 미국 중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학교생활은 어딜 가다 어느 방면으로나 어렵고 혼란스럽다는 걸 느껴서, 현재의 학교생활을 좀 더 덤덤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이 책이 너무 웃겨서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른도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에바의 학교생활 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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