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흔들린다 - 경제, 정책, 산업, 인구로 살펴본 일본의 현재와 미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정영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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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은 제일 가까이 있는 이웃나라이면서 동시에 침략으로 인해 식민지가 되었다가 해방된 역사가 있어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어 있다

저자는 일본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생생하게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일본에 대해 분석하고 이야기한다. 일본의 위상은 지금도 대단하긴 하지만 과거의 그 위상에 비해서는 점점 그 크기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고령화는 지속되고 있고 물가는 오르지 않고 있고 ( 최근에 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여러 문제가 뒤섞여 있다.

이 책은 4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일본에 대해 진단한다. 예전에 안전자산의 대명사라고 불리었던 엔화는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 요즘 엔화가 저렴해진 탓에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들이 많이 늘었다는 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리고 정부와 정책은 현대 시대에 맞추지 못한 각종 정책과 시스템에 대해 꼬집고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여러가지 산업들은 예전만큼의 힘을 쓰지 못한 채 점점 세계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서슴치 않는다

그리고 이런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일본이 지금 맞딱드리고 있는 문제들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한국도 이제 조금씩 일본을 뒤따라가게 될 거라고 좀 더 확신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출산율의 경우 오히려 이제 일본보다 더 낮아진 상태이고 고령화도 다른 국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기사들을 보면 일본이 사상처럼 신차 판매량이 인도보다 뒤진 것으로 나오는 것도 보았는데 앞으로 세계를 헤쳐나갈 한국기업들도 조금씩 뒤쳐지게 될 확률이 높아보인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한국도 이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여 빨리 실행에 옮겨야 일본을 따라가는 것을 막거나 늦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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