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 정치 - 윤석열 악마화에 올인한 민주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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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준만 교수의 신간으로 강준만 교수는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많은 지식과 정보, 팩트를 바탕으로 거리낌없이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한 저자이다

저자는 부제인 ' 윤석열 악마화에 올인한 민주당' 이라는 타이틀처럼 더불어민주당은 팬덤정치에 눈이 멀어 오판을 저지르고 그로 인해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그 시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수사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기억해보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엄청난 찬성과 반대가 있으면서 격렬하게 대립했던 거 같다. 결국에 마지막은 조국의 입시비리와 잘못들이 들어나면서 윤석열이 결과적으로는 옳았고 그로 인해 대중들의 인기와 신임을 얻으면서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되었으니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지금 생각해보면 조국 전장관을 손절치고 다른 아젠다나 개혁방향을 제시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바꿔야 했었다. 하지만 문재인과 민주당은 윤석열을 미워하는 수준을 넘어 악마화 시키면서 너무 대결적 구도로 갔고 이게 실패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대선도 작은 차이지만 윤석열에게 넘겨주게 된다. 많은 의석수를 가지고도 문재인과 상위층의 지시나 말에 따라 무능하게 대처한 민주당이 스스로 자살골을 넣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국민의 힘도 비슷한 상황이다. 윤석열 한마디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왕도 아닌 대통령인데 ( 어차피 우리나라 대통령은 5년 단임제이다 ) 충성을 맹세하는 형태로 이준석을 내쫒고 당대표 룰도 바꾸는 등 요즘 정치를 보고 있노라면 양비론을 주장할 수 밖에 없다.

우리 나라도 이제 좀 선진화된 정치제도와 문화를 가지고 여러가지 정책대결을 통해 국민들에게 심판받고 그에 맞춰서 국회도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바뀌어가는데 정치는 늘 그자리 그대로인거 같다.

강준만 교수는 이런 한국정치의 비극은 패거리 정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이 역시 공감한다. 앞으로 좀 더 젋고 유능한 사람들이 정치에 입문하여 이런 비극을 희극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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