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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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접하면서 2002년 월드컵의 히딩크 감독이 떠올랐다. 우리는 히딩크를 한국 축구를 바꾼 위대한 감독으로 기억한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부터 바꾸는데 과연 감독 한 사람의 교체가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다. 스테디셀러 '총, 균, 쇠'로 유명한 저자가 이번에는 역사의 중심에 선 '개인'에게 시선을 돌린다.

역사•비즈니스•스포츠•종교의 사례를 통해 "그 사람이 없었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 를 묻는다.

저자는 이를 '햄릿 테스트'라고 부른다. 잡스 이전에도 스마트폰을 가능하게 한 기술은 존재했고 베이조스•게이츠•머스크 역시 혼자서 모든 것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

기술과 자본, 시장과 인재라는 시대적 조건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것을 성과로 바꾼 것이다.

히딩크로 다시 돌아가보자.

2002년의 성공은 히딩크의 역량뿐 아니라 선수들의 잠재력, 체계적인 준비, 조직의 지원, 홈그라운드라는 환경과 시대적 분위기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었을까?

히딩크는 주어진 기회를 알아보고 자신의 재량권을 활용해 잠재력을 현실의 성과로 바꾼 리더였던 셈이다.

이 책은 위대한 리더가 역사를 만드는 동시에, 역사적 조건이 위대한 리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말한다.

능력만으로도, 환경만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결국 리더의 진짜 힘은 능력과 기회, 재량권과 조직, 그리고 타이밍이 만나는 순간 발휘된다.

그래서 누군가의 성공과 실패를 평가할 때도 '누가 했는가'만큼이나 '언제, 어떤 조건에서 했는가'를 함께 봐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돌고돌아 '운칠기삼'이다..

이 책은 김영사에서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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