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부르는 캠핑, 남녀 변사체 발견'"차량 결함? 동반 자살? 아니면 살인?배가본드 X 매출 위기"신형 SUV '배가본드 X'에서 차박을 하던 사람들이 잇달아 사망한다. 부검 결과 이들의 죽음이 질소 중독에 의한 살인으로 밝혀지자 사건은 복잡해진다. 이들 네 피해자 사이에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고, 각각의 사건에는 배우자, 전처, 불륜 상대 등 서로 다른 용의자와 살해 동기가 있다. 경찰은 차량 결함 가능성과 연쇄살인 가능성을 오가며 수사하지만, 왜 범인이 하필 같은 차종을 선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는다.사건 현장이 다 달라 각 지역 경찰 공조로 수사는 진행되고 경찰은 서로 다른 살인 사건을 하나로 묶는 숨은 이유를 파고든다. 난 전작 '살인 오마카세'와 '개구리 정원의 살인'을 읽은터라 한국 추리소설을 이끄는 여성 추리작가인 저자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이번 작품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차박이라는 익숙한 일상의 공간을 완벽한 밀실로 바꾼 본격 미스터리인 이 책은 '자동차가 어떻게 밀실이 될 수 있을까' 라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준다. 차박은 편안한 휴식과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현대인의 여가문화인데, 작가는 그 평범하고 안전해 보이는 공간을 죽음의 장소로 만들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저자는 범인을 찾는 과정 못지않게 완벽주의와 통제 욕구라는 인간의 심리를 흥미롭게 다룬다. 이는 성실함이나 능력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타인을 하나의 '장애물'로 여기게 된다. 결국 범죄는 처음부터 특별한 악인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순간 평범한 사람에게서도 시작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추리소설 애독자에게 추천드린다.이 책은 책과나무로부터 도서 협찬받았습니다.#배가본드x밀실의죽음 #황정은 #한국추리소설 #소설추천 #추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