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 전면개정판 ㅣ 대가 고전·인문 시리즈 (LINN 인문고전 시리즈) 1
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진성 옮김 / 린(LINN)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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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은 "고전이란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아무도 읽지 않는 책" 이라고 했다. '데카메론' 역시 제목은 익숙하지만 막상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 고전이 아닐까.

이 책은 14세기 유럽을 휩쓴 흑사병을 배경으로 한다. 1348년 피렌체에서는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사회질서와 경제까지 크게 흔들렸다.

저자는 이 참혹한 현실을 직접 목격한 뒤 책을 완성했다. '데카'는 10, '메론'은 이야기라는 뜻이다. 흑사병을 피해 교외 별장으로 떠난 남녀 10명(남자 3명, 여자 7명)이 10일 동안 매일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차례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모두 100편의 이야기를 한다.

사랑과 욕망, 재치와 행운, 탐욕과 위선, 인간관계와 사회의 모순 등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신랄하게 보여준다.

100편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이야기부터 골라 읽어도 좋다. 특히 재미를 원한다면 6일, 7일, 8일째 이야기를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한다.

6일은 재치 있는 말로 위기를 벗어나는 이야기, 7일과 8일은 부부와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속고 속이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흑사병이라는 죽음의 시대에도 사람들이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욕을 되찾으려 했다는 점은 인간은 사랑하고 웃고 욕망하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700년 전의 이야기지만 인간의 욕망과 약점, 사랑과 웃음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역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책은 책읽는 쥬리님을 통해 도서출판 린에서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데카메론 #보카치오 #고전 #10일간의이야기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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