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솔 벨로의 단편 모음집으로 소설 전체에 유대인 정체성, 시카고와 퀘벡이라는 지역성, 그리고 인류학•사회학•철학 등 깊은 지적 배경을 바탕으로 진행되기에 어떤 단편은 읽기가 쉽지않다.그러나 그 복잡함을 감내하는 독자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어우러진 벨로만의 독창적 문학 세계를 맛볼 수 있다.저자는 "삶은 곧 기억이다."라고 말한다.이 책 수록 작품의 공통 주제는 '기억'이다.1️⃣사촌들 - 가족사의 기억오랜 세월 갈등을 이어온 사촌들의 관계를 통해 가족과 역사, 유대인 정체성을 탐구한다.2️⃣어떤 도둑질 - 상실의 기억성공한 여성 저널리스트 클라라가 의미있는 반지를 잃어버리면서 자신의 삶과 인간관계를 되돌아본다.3️⃣벨라로사 커넥션 - 역사의 기억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브로드웨이의 연예 기획자 빌리 로즈의 인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기억과 감사, 인간적 의무를 다룬다.4️⃣나를 기억하게 해줄 것들 - 첫사랑의 기억젊은 시절의 첫사랑과 망신살 뻗힌 성적 사기 사건을 회상한다. 5️⃣세인트로렌스 강가에서 - 가족의 기억노년의 화자가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강 주변을 여행하며 가족사와 죽음, 기억을 회상한다. 저자의 단편들은 대체적으로 사건보다 "기억이 인간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말하는 듯한데 개인적으론 '어떤 도둑질'이 제일 좋았다. 이건 페이지터너였다.'미국의 국보'라고까지 불려지는 솔 벨로의 소설을 조심스레 권해본다.이 글은 현대문학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