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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선인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평점 :
불편한 편의점, 나의 돈키호테의 작가..
김호연의 신작 장편소설!!
"야훼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극심해 두 도시를 멸망시키려 한다. 이에 아브라함은 의인들이 함께 벌을 받지 않도록 자비를 구하며, 의인 10명만 있어도 도시를 멸망시키지 말아달라고 간청하고, 야훼는 이를 허락한다. 그러나 두 도시에는 의인 10명조차 없었기에, 야훼는 천사들을 보내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킨다."
이 책은 "서울에 의인이 단 한 명이라도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휴먼드라마이자 미스터리 소설이다.
주인공 김재근은 북한산 아래 동네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으로 과거에는 '서울 의인상'을 받고 경찰이 되었지만, 이후 비리에 연루되어 경찰복을 벗은 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을 천사 '성스러운 가브리엘', 즉 성갑이라고 소개하는 재미교포가 찾아와 충격적인 제안을 한다. 서울이 타락한 도시로 판정되어 멸망할 위기에 처했으며, 단 한 명의 의인이라도 존재함이 증명되면 멸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재근은 의인을 찾아내고 서울의 멸망을 막아낼 것인가?
재근은 거금을 받는 조건으로 역대 서울 의인상 수상자들을 찾아 나서나 의인들의 현재 모습을 마주할수록 인간의 선과 악, 타락과 구원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저자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지극히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천사가 나타나 서울의 멸망을 예고한다는 이야기는 비현실적이지만, 소설이 비추는 서울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과정에서 재근은 타인의 삶뿐 아니라 자신의 과거와 죄책감 또한 직면하게 된다.
결국 이 소설은 "진정한 의인이란?", "한 번의 선행이 평생의 의로움을 보장하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과연 우리 사회에는 의인이 남아 있는가?
우리는 쉽게 정의를 말하고 선함을 이야기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작은 친절과 책임 있는 행동이야말로 사회를 지탱하는 진짜 힘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선한 사람인가?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돌아보게 된다.
ps. 주인공 재근이 응원하는 프로 야구팀은 '한화 이글스'일까?
이 글은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