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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에 갇힌 여자 ㅣ 스토리콜렉터 12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6년 6월
평점 :
소설의 일부를 제공하는 가제본서평단에 참여해서 앞부분 읽어본 결과, '역시 발다치'라고 생각했는데 소설의 정식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살인사건을 다룬 스릴러가 아니라 거짓말과 진실, 그리고 인간이 감추고 있는 상처가 어떻게 삶을 뒤흔드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다.
전직 형사이자 두 아이의 싱글맘인 미키 깁슨은 과거 뉴저지 경찰 형사였지만, 이혼 후 두 아이를 키우며 조사 회사 '프로아이'에서 원격 자산 추적 업무를 하고 있다.
범죄자나 부유층의 은닉 자산을 찾아내는 일이지만, 책상 앞에 앉아 데이터를 뒤지는 현재 삶은 그녀에게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회사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알린 로빈슨은 깁슨에게 한 저택의 자산 목록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별다른 의심 없이 현장에 간 깁슨은 비밀 공간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은 알린 로빈슨이라는 직원이 존재하지 않고, 프로아이에서도 이 일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어 최초 발견자 깁슨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하는데..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깁슨은 그녀를 함정에 빠뜨린 정체불명의 여성의 전화를 받게 되고 악녀와 맞서게 되는데..
"진실은 언제나 사실 그 자체보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원제는 'Simply Lies' 지만 작품 속 거짓말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이유로 거짓말을 한다. 어떤 이는 돈 때문에, 어떤 이는 생존 때문에, 또 어떤 이는 과거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거짓을 선택한다..
결국 저자는 사건의 해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런 거짓말이 필요했는지를 우리에게 전하려고 한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여자 주인공인 깁슨은 총을 들고 질주하는 영웅이라기보다, 육아와 생계를 동시에 짊어진 현실적인 인물이다. 아이가 아프고,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일과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지극히 평범한 어머니 상이다.
하지만 슈퍼히어로 같은 완벽한 탐정이 아닌데 이렇게나 훌륭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니.. 짝짝짝..
뒤로 갈수록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과연 악녀는 악녀로 남을 것인가?
스포 하나 드린다. 해피 엔딩이다..
모처럼 여자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데이비드 발다치의 소설을 발다치 팬들에게 수퍼울트라짱 강력 추천드린다.
이 글은 책읽는 쥬리님을 통해 북로드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