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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기화
소서림 지음 / 다이브 / 2026년 5월
평점 :
📍'환상서점'의 감동을 기억하시나요?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우연히 발견한 신비로운 서점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되는 힐링 판타지 소설인 환상서점의 작가 소서림 작가가 전혀 다른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 책은 가상의 국가 '목란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크 로맨스이자 추적 스릴러다.
목란국에서 왕보다 높은 권력을 가진 최고위층, 네 명의 대귀족 중 한 명이 눈밭 위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다.
남은 세 명의 대귀족은 야경꾼 (해결사) 이초를 찾아 살수(킬러)를 제거해 주길 의뢰하고..
사건을 추적하는 야경꾼 이초는 결국 정체 불명의 살수 '기화'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단순한 적이 아니라 과거 목곽고라는 지옥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처음 만났던 인연이 있다.
어린 시절 상처투성이였던 소녀에게 "꽃이 피었다"며 '기화'라는 이름을 지어준 소년이 바로 이초였고, 그 소녀가 복수를 위해 감정을 버린 살수가 된 것이다.
자신의 과거를 향한 복수심으로 살아가던 기화는 목표를 향해 망설임 없이 칼을 휘두르는 냉혹한 존재지만,이초와 재회하면서 억눌러왔던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랑과 증오, 자유와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운명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내게 희망을 가르쳐준 것, 그게 네가 잘못한 일이다."
이 책은 단순한 무협이나 로맨스가 아니라, 상처 입은 인간이 어떻게 괴물이 되어 가는지 처절하게 보여준다.
기화는 흔한 '차가운 여성 킬러'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감정부터 베어냈다. 특히 희망이 없었다면 견딜 수 있었을 삶에, 누군가 작은 빛을 남겼고 이 빛이 꺼지는 순간 기화의 심정은 어땠을지 짐작이 된다.
과연 살수, 기화의 미션 임파서블은 파서블이 될까? 목란국 운명은? 이 둘의 러브라인은?
📕"자유는 찾아내는게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아닐까?"
이 책은 화려한 액션과 로맨스를 가진 이야기 이면서도, 결국 인간의 상처와 자유를 다룬 작품이다. 마지막까지 읽고 나면 "과연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어둡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강추드린다. 페이지터너다.
이 글은 빅피시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