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 미시마 유키오 미스터리 단편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심지애 옮김 / 북로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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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소설가들의 MBTI는 어떤 유형일까라는 주제로 언급될 때 미시마 유키오는 마음속에 예수,히틀러가 공존한다는 스타일로 INFJ로 추정되었다. 그때 미시마 유키오의 스타일이 궁금했는데 오늘 궁금증이 풀렸다.

📍한 마디로 "기괴하고도 아름답다."

이 책은 미시마 단편 중에서도 '범죄•살인•심리' 중심 작품만 선별하여 총 12편을 수록했다.

📍질투, 음모, 독약, 원한, 살의, 배신!!
📍누구나 남몰래 품고 있는 마음속 어둠을
깊숙이 도려낸 열두 편의 단편소설 !!

📍두 편만 살펴보자.

1️⃣독약의 사회적 효용에 관하여

독약을 사용하는 행위를 역설적으로 '사회적 기능'으로 설명하여 살인조차도 인간 사회의 균형 속에서 이해하려는 냉소적 시선을 보여준다.

악을 부정하지 않고 논리로 정당화하려는 위험한 지성.

2️⃣아침의 순애

료스케 부부는 순수한 사랑처럼 보이지만
점차 왜곡되고 병적인 집착으로 변한다.

순수와 광기는 '한 끗 차이'다.

이 단편집은 일반적인 '미스터리' 소설과는 다르다. 보통 미스터리는 "누가 범인인가"를 묻지만 미시마는 "왜 인간은 범인이 되는가" 를 물으며 '사건의 해결'보다 '파멸의 과정'에 주목한다.

즉 이 책은 추리소설이 아니라 심리 해부 소설집에 가깝다.

저자는 악을 비난하는 대신 오히려 이해하려 하고, 설명하려 하고, 아름답게 묘사한다. 권선징악을 꿈꾸는 독자들이 보기엔 다소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

📍"미시마는 범인을 찾지 않는다. 대신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범인으로 만든다."

인간은 특별한 이유 없이도 충분히 악해질 수 있다. 복수 때문도 아니고, 돈 때문도 아니고
그저 '욕망 자체' 때문에..

인간의 욕망과 파괴, 아름다움의 본질을 집요하게 탐구하여 다섯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글은 책읽는 쥬리님을 통해 북로드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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