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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모모 / 2026년 1월
평점 :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 주연 '넘버원' 원작 소설 !!
열 살 생일날 갑자기 눈앞에 '앞으로 3647번' 이란 숫자가 떠오르더니, 어머니의 요리를 한 번 먹을 때마다 그 숫자는 줄어든다.
숫자가 0이 되면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이라는 공포 속에서, 가즈키는 역설적인 선택을 한다. 어머니를 오래 살게 하겠다는 이유로 집밥을 피하고, 집에 가지 않고, 굶기까지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깨닫는다. 이 숫자는 죽음을 예고하는 저주가 아니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유한하다'는 사실을 가시화한 표시일 뿐이라는 것을.
결국 그는 328번에서 멈추어 있는 상태에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집밥을 먹기로 한다. 숫자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공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선택하느냐, 미루느냐의 문제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집밥'..
집밥은 무슨 대단한 사건도, 극적인 사랑 표현도 아니다. 늘 그 자리에 있었기에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상이다. 당연하다고 당연한 것이 아니다. 마지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숫자가 보이지 않았다면 더 행복했을까?
숫자가 보였기에 가즈키는 고통받았지만, 동시에 깨달았다. 숫자가 없었다면 그는 여전히 무심했을 것이고, 어머니의 집밥도, 어머니도 '언제든 가능한 존재'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1️⃣일상의 소중함을 잊은 당신에게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2️⃣과거를 돌이키고 싶은 사람에게
당신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5번 남았습니다.
3️⃣공부하기 싫어하는 고등학생에게
당신이 수업에 나갈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1만 6213번 남았습니다.
4️⃣짝사랑을 하고 있는 회사원에게
당신에게 불행이 찾아올 횟수는
앞으로 7번 남았습니다.
5️⃣사람을 믿지 못하는 소녀에게
당신이 거짓말을 들을 횟수는
앞으로 122만 7734번 남았습니다.
6️⃣노는 즐거움을 있고 사는 남자에게
당신이 놀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9241번 남았습니다.
7️⃣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청년에게
당신이 살 수 있는 날수는
앞으로 7000일 남았습니다.
이 책은 가즈키 외 눈앞에 '한도를 나타내는 숫자'가 보이게 된 다른 여섯 명의 이야기를 통해,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에 대한 해석과 마음가짐이 삶을 흔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은 불안과 갈등을 겪지만, 결국
미래의 불행을 걱정하느라 현재의 행복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현재의 삶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말한다. 불편한 진실을 아는 것이 반드시 불행은 아니며, 오히려 삶을 더 진하게 만든다고.
이 글은 오팬하우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