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 지구상 가장 비싼 자산의 미래
마이크 버드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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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건물에서부터 지식재산권에 이르는 모든 유•무형 자산을 포괄하는 520조 달러 규모의 전 세계 실물 자산에서 토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5%로 전통적인 주식이나 채권보다 훨씬 더 큰 비중을 가진다.

저자는 현대 경제 담론에서 주식•기술•금융이 주목받는 동안, 토지는 늘 배경으로 밀려나 있었지만 실제로는 세계 부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토지는 생산되지 않으며, 이동할 수도 없고, 인구 증가와 함께 희소성이 강화된다는 특성이 있다.

이 책은 토지와 권력, 토지 거품의 역사, 토지 불평등, 토지 개혁 등 명확한 사실과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토지가 어떻게 금융시스템, 정치권력, 사회적 계층 구조를 결정하는지를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토지 가격이 오르면 단순히 집값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은행 대출, 기업 투자, 정부 재정, 심지어 국제 관계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한국 부동산을 저자는 어떻게 볼까?

서울의 중위 가구가 일반적인 형태의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14년이 걸린다. 같은 기준에서 런던은 8년 ,샌프란시스코는 10년 조금 못미친다.

동일 면적으로 비교할 때, 서울의 집값은 지구 세상의 어느 도시보다 비싸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나 조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평범한 소득 수준의 가구라면, 서울에서 집을 장만하기란 불가능한 꿈에 가깝다.

저자는 '집을 못 사는 것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라고 말한다.

한국은 아직 1980년대 거품의 정점에 이르렀다가 1990년대 금융 혼란으로 이어진 일본의 재앙적인 상황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토지 위기는 사회적 안정성과 미래의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은 토지가 어떻게 부를 만들어내고, 불평등을 고착시키는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수천 년의 경제 역사를 통해 원인을 밝히고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의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부동산이 어떻게 권력이 되었을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부동산이 만들어내는 거시 경제 및 금융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글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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