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지훈은 20년 지기 친구 양길과 떠난 필리핀 세부 여행에서 주검이 되어 돌아온다.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 하지만 지훈의 약혼녀 선재는 직감한다. 이것은 사고가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고. 하지만 양길은 대법원까지 가는 3번의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고 양길을 보험 수령인으로 지훈이 가입한 생명보험금 19억까지 수령하여 인생 역전에 성공한다.분명 양길은 살인자인데 정의는 어디로 갔을까?이 책은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을 통해 법이라는 제도의 한계와 인간의 정의감이 충돌하는 내용의 법정•심리소설이다. 표면적으로는 보험금을 둘러싼 살인 의혹 사건이지만,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우리는 '법적으로 무죄인 사람은 과연 도덕적으로도 무죄인가'라는 불편한 질문 앞에 서게 된다.현직 변호사인 저자는 형사재판과 민사재판의 구조적 차이 설명하며, 법이 추구하는 정의가 얼마나 조건적이고 제한적인지를 냉정하게 보여준다. 즉, 법은 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지만, 그 질서가 언제나 진실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법보다 주먹이 가깝다고 했다.법보다 배트맨이 많은 사회가 더 정의롭다.아시안게임 사격 메달리스트 선재는 총기 구입이 수월한 필리핀에서 사적 제재를 나설까? 아님 이제훈의 '모범택시'를 부를까?'4의 재판'의 의미는 뭘까?일사부재리 원칙하에 이미 양길은 본인이 살인했다고 고백해도 벌을 받지 않는다.그럼 4심(?)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책을 읽고 직접 카타르시스를 경험하세요.막판에 유쾌. 상쾌. 통쾌합니다.이 소설은 단순한 범죄 미스터리를 넘어, 법이 구원하지 못한 영역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정의를 세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붙든다. ps. 리걸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난 법없어도 살 사람이야'라고 자만하지 마시고..이 글은 황금가지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