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족의 최후
송아람 지음 / 미메시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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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족?

"야, 타!"란 말을 유행시켰던 그 오렌지족.. 맞습니다.

'오렌지족의 최후'는 캐나다 유학중인 주인공 오하나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만약에 그녀의
부고가 교민 신문에 실린다면 아마 타이틀로 이렇게 쓰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에서 나왔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고등학생인 오하나가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어느 날, 미국에서 유학 중인 초등학교 동창생 최준혁이 나타나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하나는 부모님께 유학을 조른다.

미국으로 유학가면 (유학이라고 쓰고 도망이라고 읽는다)잔소리 많은 부모와 한국의 입시에서도 벗어나고, 준혁과도 함께 있을 수 있으니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지만 미국이 아니라 외삼촌이 살고 있는 캐나다로 유학지가 결정되고. 캐나다에서 과연 그녀가 꿈꾸던 행복은 이루어질까?

'외국나가면 한국인을 제일 조심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이다.ㅠㅠ

하나는 한국인 유학생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고 이 책은 하나가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과정을 통해, 왕따가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서서히 붕괴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매일 반복되는 무시와 조롱, 소문, 배제는 하나를 조금씩 투명인간으로 만들고 친구라 믿었던 사람마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불안은 그녀를 완전히 고립시킨다.

하나의 절망이 단순한 슬픔에서 '아예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존재 부정으로 까지 나아갔을때 하나는 자살을 결심한다.

자살의 원인은 개인의 약함이 아니고 자살 시도자들은 죽음이 아니라 누군가의 관심, 단 한 번의 응답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행이 하나의 자살 시도는 미수에 그치고..

여러분은 청소년 당시 학교, 규칙, 기대 등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나요? 일탈은 문제 행동이 아니라 숨 쉴 틈이라고 강변하면서.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일탈을 꿈꾼다면?
문제라고 본다. 어른은 방황을 안고도 걸어갈 수 있는 나이다. 그래야한다.

이 책은 미성숙한 주인공 하나가 방황을 마감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린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갑자기 성숙해지는 일이 아니라,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치지 않는 연습이라는 걸 어느 순간 깨달았다. 불만을 품은 채 살아가는 대신, 불완전한 현실을 내가 감당해 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조금씩 어른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글은 열린책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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