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리즘 / 조정욱📍"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이는 겉으로 보기엔 단순하고 쉬워 보이는 일이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려운 부분이나 문제가 숨어 있다는 뜻으로 "진짜 문제는 사소한 디테일 속에 있다"는 말이다.회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도,겉보기엔 괜찮은데 버튼 위치나 사소한 설계 같은 세부 요소를 놓치면 소비자 불만이 폭발하는데 큰 아이디어보다 작은 세부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는 의미를 갖는다.📍호텔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예전부터 '장사는 목'이라고 했으니 '입지'가 가장 중요할까? 저자는 아니라고 단언한다.저자가 주장하는 새로운 성공 공식은 이렇다.입지 + 우수 인력 + 브랜드 + AI 마케팅 = 고객이 좋아하고 찾아주는 호텔..'입지'만 좋으면 게임 셋이 아니라 인력과 브랜드 등도 중요하다는 것이며, 이중 브랜드의 운명은 디테일이 결정한다.📍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탄생애플망고의 낙과는 당도나 향 등 품질에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낙과라는 이유로 출하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2000년 당시 제주 애플망고는 높은 가격 때문에 호텔에서도 구매하기가 쉽지 않던 차에 낙과를 정상 상품 대비 많이 할인된 가격으로 납품받을 수 있었다.농장은 호텔이라는 고정 납품처를 얻게 되었고, 호텔에서는 값비싼 고급 과일을 저가로 공급받아 윈윈 비즈니스가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제주도 호텔에서는 애플망고로 과일 주스와 빙수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애플 망고 빙수라는 베스트셀러 메뉴는 낙과 문제 덕분에 탄생했다.📍혁신이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완전하게 새로운 것은 없다. 혁신은 세상에 존재했던 것을 새롭게 재해석해 내놓는 것이다.이 책은 저자가 24년 동안 호텔이라는 복합 비즈니스 생태계 속에서 호텔리어로 일하며 발견한 호텔 경영의 본질인 '디테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디테일'에 대한 철학, 인재와 조직문화, 위기 대응과 관리, 서비스와 제품의 차별화라는 4개의 주제로 나누어 조목조목 설명한다. 호텔 경영의 교과서와도 같은 이 책은 호텔을 꿈꾸는 학생에게 현장의 감각을, 현업 종사자에게 경영의 지혜를 주면서 '고객을 향한 경영'의 정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데 이는 호텔 뿐 아니라 모든 조직, 모든 기업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복잡한 시대일수록 '디테일'이 경쟁력이다. 현장 경험이 이론을 압도하는 설득력으로 다가오는 이 책을 경영자와 조직원 모두에게 권한다.이 글은 세이코리아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