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컨트리

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브로큰 컨트리 / 클레어 레슬리 홀

영국 조용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첫사랑과 결혼, 상실과 비밀, 재회와 선택을 교차해 그려낸 이야기로 아마존 소설 베스트셀러 NO.1에 올랐다.

베스는 남편 프랭크와 안정된 삶을 꾸리고 있었지만, 어린 시절 사랑했던 게이브리얼이 아들과 함께 마을에 돌아오면서 과거의 감정과 기억이 다시 들끓는다.

"그를 다시 만나자 새로운 기분이 들며 들떴다. 느껴서는 안 되는 감정이었다. 머릿속으로는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이제 우리는 성인이니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거나 적어도 친구인 척할 수 있다고 되뇌었다. 우리의 새로운 관계에 완전히 적응한 줄 알았는데 몸이 나를 배신했다."

이로 인해 베스는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서 충돌하고, 이야기는 살인 재판의 스릴을 더하며 점점 극적으로 치닫는다.

순수한 로맨스 이야기가 아니라 멜로 + 스릴러 + 법정극의 요소를 두루 갖춘 소설이다.

📕제목인 '브로큰 컨트리'는 인터넷 밈에서 각국의 영어 발음이나 억양을 과장해 표현하는 비공식적 용어로 상류층인 게이브리얼에 반해 사투리식 억양을
갖춘 시골뜨기 소녀 베스를 비교한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겪은 그 모든 일 때문이라는 대답 말고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았다. 나도, 프랭크도 알고 있었다. 바비가 죽던 날 끝난 건 그 애의 삶뿐만이 아니었다."

이 소설은 한 가족•마을•사랑이 뿌리내린 땅 위에서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상처가 얼마나 예기치 않게 다시 깨어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내가 몹시 나쁘고 잘못된 일을 저질렀는데 절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고. 아니, 문제는 되돌리고 싶은지조차 모르겠다고. 어떻게 불륜이, 절대 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선을 넘는 일이, 시간이 지나 일상에 가까운 일이 될 수 있을까?"

'내 마음 나도 몰라' 스타일의 베스는 끝내 돌고돌아 프랭크에게 돌아갈까?

"분노에 휩싸여 총을 잡지 않았습니까? 총을 들어 쏘지 않았습니까? 방아쇠를 당긴게 피고인의 손가락 아니었습니까?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했겠지요."

배심원들은 살인사건에 대해서 무죄의 판결을 내릴까? 진짜 범인은? 이런 반전이...

📕피천득의 '인연'에 이런 말이 나온다.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베스와 게이브리얼의 두 번째 만남은 아니 만났어야했다.

📍로맨스 멜로 + 스릴러 + 법정극 3종 세트!!
📍소니 픽쳐스 영상화 확정!!
📍영미•유럽 10개국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전세계 100만부 판매돌파!!

➡️➡️이제 당신이 읽을 차례입니다.

이 글은 북로망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