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인류의 역사
데이비드 맥윌리엄스 지음, 황금진 옮김 / 포텐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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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인류의 역사 / 데이비드 맥월리엄스

📕고결한 이상과 번드르르한 수사 뒤에 숨겨진 진실은 대부분의 혁명이 결국 '돈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불이 인간과 지구의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전조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들은 인간이 네 가지 원소인 흙, 바람, 불, 물에서 빚어졌다고 상상했다.

이 힘이 우주를 형성했는데 약 5,000년 전 인류는 또 다른 막강한 기술인 다섯 번째 원소, 즉 돈을 발명했다.

불이 고대 세계의 프로메테우스적인 힘이었다면 현대 세계의 프로메테우스적인 힘은 돈이다. 좋든 싫든 영리한 유인원이었던 인간은 이 세상을 만들었는데, 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돈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인류에 대한 이야기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6위인 저자는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고대 화폐로부터 중세 화폐, 혁명기의 화폐를 거쳐 현대 화폐까지 모두 망라하며 돈의 심리학 및 돈의 진화까지 돈에 관한 모든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종교개혁과 인쇄기의 발명, 르네상스와 프랑스혁명, 신대륙의 발견과 식민지 사업, 그리고 산업혁명 등..이 모든 사건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돈 때문에 촉발되었다는 점이다. 모든 역사적 사건은 겉으로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돼 있지만 그 속에는 '돈'이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들어 있다. 저자는 압도적인 서사와 지적 유희라는 무기로 우리를 돈의 세계로 안내한다.

종교 개혁 당시 상황을 보자.
마르틴 루터는 광산 주식을 약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략 1500년부터 1530년 사이에 지나친 시굴로 광산업 침체가 발생하면서 작센 지역의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루터 가족이 경제적으로 궁핍해지는 동안 교회는 면죄부 판매로 계속해서 부를 축적했다. 자신의 집안은 하루아침에 몰락했는데 교회는 계속해서 부를 쌓자 루터의 분노가 터져버린 것일까?

그가 항의에 나선 시기는 바티칸이 대대적으로 면죄부 판매 사업을 벌이던 때와 일치한다.

돈, 은행, 뇌물, 부패, 거짓말, 구원. 이 같은 요소들은 루터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돈에 대한 백과사전!!
📍돈의 알쓸신잡!!
📍NO MONEY, NO HISTORY!!

인류 역사와 함께 한 돈의 모든 것이 궁금한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포텐업에서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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