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 개정판 미쓰다 신조의 집 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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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 미쓰다 신조

미쓰다 신조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집'을 테마로 쓴 세 권의 책을 통칭 '집 3부작 시리즈'라고 부르는데 '화가'는 그 첫 번째 책이다.

각권끼리 연관성은 없지만 '어린 주인공이 이사한 집에서 기괴한 일들이 벌어진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집 3부작 시리즈'는 주인공의 나이가 어려서 마음대로 집을 떠나거나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기괴한 일들과 마주하여 그 원인을 찾고 가족을 지키려고 애쓰는 이야기이다.

'화가'는 시리즈 첫 작품이라 이야기의 흐름 자체가 도입부터 마무리까지 왕도적인 전개, 말 그대로 '재앙이 내린 집'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나올 법한 정석을 보여준다.

찰팍, 찰팍.. 톡, 톡..
찰팍, 찌걱, 찰팍, 찌걱..

히치콕 감독은 단순히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소리를 통해 관객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그는 일상에서 익숙한 소리를 비정상적으로 강조해 공포를 만들어냈는데 이 책 곳곳에 등장하는 익숙한 소리들은 독자에게 불안과 오싹오싹한 공포를 더욱 느끼게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년 코타로는 할머니와 함께 낯선 마을로 이사한다.

이삿날 코타로는 처음 온 곳임에도 낯설지 않는 기시감과 정체 모를 숲에서 영적인 체험을 하고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 입구에서 만난 괴노인은 그에게 "카즈사의 숲에는 절대 들어가지 마라."
"2층 구석에는 결코 다가가지 마라." 라는
기괴한 경고성 멘트를 한다.

역시 이사는 손 없는 날 가는게 맞나?

해가 지자 더욱 가관이다. 집 안 곳곳에서 유령으로 추정되는 괴이한 현상과 연속으로 마주친다. 이에 코타로는 마을에서 사귄 친구 레나와 함께 집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나선다.

그 결과 10년 전 바로 이 집에서 일가족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게다가 그 사건이 지금도 진행 중임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인다..

📍책 표지 그림이 스포다!
📍"깨지게 되면, 새로운 순서가 필요해지지."
📍10년전 일가족이 살해되었던 재앙의 집!
📍죽음의 연쇄 고리가 다시 작동한다!

이 책은 주인공이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란 설정에 미쓰다 신조 특유의 오싹한 묘사가 어우러져서 또 하나의 색다른 '유령의 집' 이야기를 보여준다. 추미스에 나오는 일본 초딩들은 왜이리 용감하고 똑똑한가?

마지막의 뒷통수 치는 반전이 역시 미쓰다 신조다.

미스터리와 호러 팬, 특히 미쓰다 신조의 팬에게 강추드린다.

이 책은 책읽는 쥬리님을 통해 북로드에서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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