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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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는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5년 후" 일어날 이야기라는 일러두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상당히 두려운 미래 전망을 바탕으로 한다.

젊은 천재 과학자 알리스 카메러는 혹시 모를 인류 멸종에 대비해, 호모 사피엔스의 유전자와 공중, 땅속, 물속이라는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세 종류 동물의 유전자를 융합하여 신화 속 키메라와 유사한 존재인 혼종들을 탄생시키려는 연구에 몰두한다.

🌼연구명, 변신 프로젝트

📍에어리얼 : 인간과 박쥐의 혼종.
📍디거 : 인간과 두더지의 혼종.
📍노틱 : 인간과 돌고래의 혼종.

그런데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세계 인구 대부분이 사망하고 지구가 방사능으로 오염되는 결과를 낳으면서,알리스의 연구는 지구에 다시금 생명을 번성시킬 새로운 씨앗이 된다.

📌이제껏 없었던 이 하이브리드 신인류와 어떻게든 살아 남았던 소수의 사피엔스는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이들은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가면서 피폐해진 지구를 되살릴수 있을 것인가?

아래의 구절을 보면 그럴 것 같지않다.

노틱의 포세이돈은 운명론적으로 힘주어 말한다. "어쨌든 우리 세 종족의 전쟁은 불가피해요. 단 하나의 혼종만이 살아 남아야해요. 최고의 종이. 그리고 그건 우리일 겁니다."

50여년에 걸친 사건 전개가 아주 빠르다.

알리스 카메러의 변신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시작해, ISS 우주정거장 체류, 410킬로미터 상공에서 지켜본 아포칼립스, 지하에 거주하던 뉴 이비사 공동체 발견, 혼종들의 탄생, 그들의 추방과 산으로의 망명, 그리고 각각의 세 문명의 안정과 너무도 상이한 인간과의 관계, 제 4의 혼종 시도 등 두 권의 책이지만 금방 읽혀진다.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 융합은 언젠가 소설이 아니라 뉴스에서 볼 수 있지않을까?

그때 우리는 신인류를 어떻게 봐야할까?

🌼책 속 명 대사

📎때로는 지나치게 명백하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떠올리지 못하는 거야.

📎끝에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고, 잘되지 않는다면 그건 끝이 아니다.

📎뉴스를 보고 세상을 이해하려는 건, 시 병원 응급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그 도시를 알 수 있다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저자는 종종 자신의 작품이 SF가 아닌 '예견 소설' , 혹은 '미래 소설' 임을 강조하는데 이 책은 예견 소설이라는데 만 표 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넓고 깊은 상상력, 과학과 철학의 교집합, 그리고 현실에 대한 경고를 결합한 이 책을 베르베르 팬들에게 강추드린다.

이 글은 열린책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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