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와이프 스토리콜렉터 123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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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와이프 / 마이클 로보텀

유명 외과의사이자 의료 자선가인 고령의 월리엄 올로클린이 머리에 심각한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오자 그의 아들인 심리학자 조지프 올로클린이 아버지가 입원중인 중환자실에 간다.

병실에 가니 낯모르는 여성(올리비아)이 아버지를 지키고 있고 이 둘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죄송하지만 누구시죠?"
"난 이 사람의 또 다른 아내예요."

20여년 전에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올리비아의 말을 올로클린은 믿을 수없고 병실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

조지프가 알고 있는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자의식 강하고, 독선적이고, 성미고약하고, 절대 한 눈 팔지않고 앞만 보고 가는 스타일의 아버지인데 60 평생을 함께 한 어머니 몰래 딸 같은 여성과 이중살림을 하고 있었다니...

📎"이 불륜. 언제 시작됐습니까?"
"내가 서른두 살 때요."
"그때 아버진요?"
"지금 당신 나이쯤 됐을 거예요.”
"아버지뻘 되는 남자를 상대로 그랬던 겁니까?"
"당신은 삼십 대 여자를 사랑하지 못할 것 같아요? 당신 아버지가 나랑 사랑에 빠진 사실을 믿고 싶지 않죠? 우리가 지금껏 가정을 이루고 살아온 사실도 인정하고 싶지 않을 테고요. 이게 왜 이상하죠?"

올리비아는 월리엄의 돈과 치료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차지하려고 대리인 신청을 법원에 청구하고 원래 부인과 올리비아의 갈등은 더욱 고조된다.

이 책은 의식이 없는 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아버지의 정부와 조지프 엄마를 비롯 원래 가족간의 대립 구도속에 아버지를 둔기로 가격한 범인을 찾기위한 경찰과 조지프의 경쟁구도로 그려진다. 조지프는 거의 미스터 마플이다.

조지프는 처음엔 올리비아를 의심하다가 그 다음엔 그의 아들, 아버지의 담당변호사, 젊은 시절 아버지의 의료사고 피해자 등등 협의를 두고 사건을 파헤친다. 모두 동기가 있다.

결국 경찰보다 먼저 조지프가 범인을 체포한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범인 검거에 실패할 것이라고 본다. 은근히 잘 꼬아두었다. 한번 맞춰보세요..

과연 아버지는 누가 왜 공격했을까?
결론은 아무도 믿지마라!!

이 소설은 아버지 역시 한낱 결점투성이 인간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대표대사인 "사랑에 빠진게 죄냐?"고 항변하면 할 말은 없지만 자식에게 이런 경우 모양 빠진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결국 자식들을 실망시키기 마련이야."

자식들은 부모를 숭배하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며, 그들이 완벽하다고 믿지만 그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속임수를 쓰거나 편견을 보이는 순간, 부모 역시 한낱 보잘 것없는 인간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살다 보면 피하려고 선택한 길에서 운명과 마주할 때가 있어." 라면서 아버지 월리엄은 자기를 정당화한다.

📕누적 판매 부수 800만부!
📕25개 언어 번여 출간!
📕전 세계 50여개국 수출!

이제 당신이 읽을 차례입니다.

난데없이 '디 아더 와이프' 를 드러내어 자식들에게 혼란을 주지않는 전략입니다.

이 글은 책읽는 쥬리님을 통해 북로드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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