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달러 - 달러, 코인, CBDC의 미래와 새로운 통화 질서의 탄생
폴 블루스타인 지음, 서정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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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 폴 블루스타인

미 달러의 강세가 지칠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언제쯤 달러의 강세가 꺽일까?
트럼프 행정부가 공공연하게 달러 약세 기조를 강조해도 꺽이지 않는다.

트럼프의 진짜 속내는 무역 적자의 해소를 위한 달러 약세와 달러 패권을 지키기 위한 달러 강세.. 양쪽 모두에게 있는 건 아닌지?

오늘날 세계경제는 '통화의 춘추전국시대'를 지나고 있다. 달러의 지배력에 대한 기타 통화들의 도전이 계속되는 한편, 디지털 통화들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는 중이다.

킹달러의 강세를 위협하는 코인, CBDC, 반달러 측의 도전에서 과연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한다.

달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그만 접자. 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달러의 미래에 대한 예측들이 번번이 빗나갔고 달러의 견고한 기반과 대체 통화들의 낮은 신뢰성 때문에라도 달러의 지배력은 유지될 것이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대체 통화 중 위안화를 예를 들어보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위안화를 받고 석유를 판매할 수는 있다. 석유는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지만, 산유국이 특정 국가와 합의해 상호 수용 가능한 통화로 거래를 정산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수출 대금으로 달러 대신 위안화를 받는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중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데 쓸수는 있겠지만, 남은 위안화는?

남은 위안화는 미국채와 달리 중국의 유가증권에 투자할수도 없다.중국 자본시장은 미국만큼 크지도 않고 유동성이 높지도 않아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달러는 세계시장에서 상품을 사고팔 때뿐 아니라 안전하고 유동성 있는 자산에 투자할 때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통화라는 강점이 있다.

또 하나, 중국의 과거 행적을 감안할 때 위안화에 의한 경제제재가 달러에 의한 경제제재보다 더 자비로울 것이라는 생각은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의 법체계로, 공명정대하고 예측 가능한 판결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달러의 지배에 제대로 맞설 만한 경쟁 통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결국 달러의 지배력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큰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 책은 달러, 암호화폐, CBDC, 스테이블 코인 및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반달러 통화와 관련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미국이 달러 패권 덕분에 경제적·재정적 이익을 얻는 것도 있지만 기축통화로서의 위상 때문에 달러가 다른 통화들보다 비싼 것이 큰 단점이다.

📎화폐의 디지털화를 논의하고 관련 정책을 설계하는 모든 사람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앞으로 달러의 지배력에 대한 언급을 삼가거나 적어도 침소봉대하지 말기를 바란다. 달러의 구원은 미국의 CBDC나 스테이블코인에 달려 있지 않다.

📎중국의 CBDC에 대한 과잉 반응을 조장하는 사람들은 중단하기를 바란다. e-CNY가 캔자스주나 아이다호주 같은 지역의 결제 수단이 될 일은 없으며 그 지역 주민들의 스마트폰이 중국의 염탐 수단으로 전락할 일도 없다.

달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정부가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의 지배력을 이용해 적들에게 타격을 입혀온 과정을 설명하는 이 책을 달러 패권이 궁금한 독자에게 강력 추천한다.

이 글은 인플루엔셜로부터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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