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농성
구시키 리우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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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농성 / 구시키 리우

지방 온천 거리의 하천부지에서 끔찍하게 살해된 어린애의 시신이 발견되자 평소 버터플라이 나이프를 소지하며 아이들을 위협하고 다니던 소년원 출신 15세 소년 도마가 자연스레 용의선상에 오른다.

도마는 꼬붕(?) 게이타로와 함께 경찰관의 권총을 강탈한 후, 어린이 4명이 식사중이던 식당을 점거한다. 자신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며 진범을 잡으면 인질을 풀어주겠다고 한다.

📎"난 말이야, 내가 하지도 않은 짓으로 붙잡히는 게 싫을 뿐이야. 체포되는 건 무섭지 않다고. 무엇보다 난 무적의 미성년자잖아. 뭘 어쩌든 사형은 안 당해. 어지간해서는 소년원에서 1년쯤 썩는 걸로 끝나."

대학에서 사회복지와 아동심리를 공부했던 식당주인 쓰카사는 아이들을 전부 지키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뿐이다.

하지만 그는 인질범 도마의 인생 역정을 듣고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다.

그러던 중 새로운 시신이 발견되고..
과연 도마는 그의 주장처럼 범인이 아닐까?
그럼 진범의 정체는?

이 책은 거소불명 아동 및 빈곤 아동 문제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거소불명 및 빈곤 아동은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그런 아이들이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되는 우울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아동의 문제를 제기한 사회파 미스터리뿐 아니라 추미스 소설로도 완성도가 높은 이 책을 추미스 매니아에게 적극 추천한다.

블루홀식스 출판사라는 단지 그 이유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지않을까?

📎일을 크게 만들지 않으면 세상은 전혀 움직이지 않아....

큰 그림을 그린 모씨에게 경의를 표한다. 모씨는 읽어보고 확인하시길..

이 글은 블루홀식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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