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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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의 희노애락을 그린 소설이 연일 히트중이다.
히트다 히트!
휴남동 서점, 불편한 편의점, 연남동 빨래방.
앞으론 어떤 업종에서 또 히트가 나올까?
'수성동 우체국'이라고 해서 우체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연들을 내가 한번 써볼까?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는 여타 다른 빨래방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모든 문제를 풀어주는 황금 열쇠'같은 연두색 다이어리가 있습니다.
마치 고민상담소 같은 곳이죠.
빨래방 이용자들은 이 다이어리에 가슴속 힘들고 아픈 사연을 적고, 또 누군가가 댓글을 달면서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으면서 연남동 빨래방은 힐링의 장소가 됩니다.
1)전세금이 부족하여 연남동에서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가야 할 처지의 유치원 아이를 둔 가족..
2)5년간 시나리오을 쓰는데도 입봉하지 못한 만년 보조작가..
3)나쁜 남자, 대학 선배와 이별후의 이야기를 그린 미대 여학생..
4)보이스피싱에 당한 후 자살한 동생의 원수(?)를 검거하는 형..
5)미국에 아들과 아내를 조기유학 보내고 그 비용마련에 동분서주하는 대학병원 기러기아빠..
이렇게 5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펼쳐지면서 어떤 삶이 인간적인 삶인지에 대해 독자가 읽고 판단하게 만든다.
연두색 다이어리가 마지막 페이지 까지 다 채워지자 하늘색 다이어리를 테이블에 누가 올려놓는걸로 마무리되면서 빨래방 시즌2를 예고한다.
"삼켜내기 힘든 하루가 있잖아. 그럼 퉤 뱉어버려.
굳이 그렇게 쓴 걸 꾸역꾸역 삼켜낼 필요는 없어. 마음도 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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