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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 코치
존 가트맨 지음, 남은영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4월
평점 :
알라딘에서 살고 있습니다.
왜냐면.. 보여주고픈 아이책도 내가 볼 육아서적도 너무 많아서요..
어린 아이데리고 도서관 가는것도 쉽지않은데
인기있는 도서는 예약하고도 기다려야하는데다
하루 세권만 빌릴수 있고, 기한되면 신경써서 갖다줘야하고..
에라.. 그 노력과 차비로 사서 보자..ㅜ.ㅜ 고 생각하고 벌써 열권도 넘는 육아서적을 샀네요.
제가 성인이 되고난뒤 정말 놀란것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사람들이 모두들, 어릴때의 상처로 인해 영향을 받은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제가 생각보다 너무나 사소한 일에서조차 부모님,,특히 엄마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았다는 것이었어요.
나이 서른이 넘도록,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가정을 위해 부서져라 노력하고 화목했던 부모님을 세상없이 존경하며 살았는데..
한편, 그런데 나는 왜 이따위로 사나.. 뭐가 불만이어서 반항적이었나 우울한적도 있었는데..
내가 자식을 낳고, 내 자신을 삶을 돌아보다보니,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네요.
100가지중에 단하나.. 제게 감정적인 공감이 부족한 편이셨는데 그게 제게 생각보다 큰 상처였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나씩 실타래처럼 풀리는데..
내가 생각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 다 엄마를 닮아있거나 거부감에 정반대이거나 둘 중 하나더군요.. 섬짓할정도로..
이건 누구나, 인정하고 싶지않아도 어쩔수 없는 사실일것 같네요...
그럼 나는.. 나는 내 자식에게 아무리 작더라도,불행의 씨앗을 심어주지 않으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사소한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겠고, 좋은 환경을 마련해줘야겠고..
그러려면 배워야겠고.. 갈길이 태산같네요. 부모가 되었다는 이유로.
행복한 비명이겠지요.
읽다가 골아파지는 육아서도 제법 있었지만,
이 책은 술술 읽어내려갈수 있어요..그러면서도 공감도 많이 가고..
구체적인 대화 기술(?)이 적혀있는것도 좋구요..
다들 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 많잖아요.
그런면에서 꽤 괜찮은 책이라 여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