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지향 - 배움을 흥정하는 아이들, 일에서 도피하는 청년들 성장 거부 세대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
우치다 타츠루 지음, 김경옥 옮김 / 민들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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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 뭔가 말하기가 뭣하다.

할 말이 없는게 아니라 할말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잘 안된다.

너무너무 추천한다.

왜 이책이 리뷰가 별로없지? 의아할 정도다.

난 정말 크게 와닿았다. 내가 교육현장에 있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다.

여러번 읽고 잘  정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한 책이다.

읽을 때마다 의문이 생기고 답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 책에 대해 뭘 쓸 수가 없다.

정말 통찰력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제목에서처럼 정말 난 이 시대의 자식이었구나...즉 퇴폐한 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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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책 - 하버드 학생들도 몰랐던 천재 교수의 단순한 공부 원리
조지 스웨인 지음, 윤태준 옮김 / 유유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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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정말 작다. 양도 많지 않고.

내용도 그닥 많지 않다.

그렇지만 얼른 끝낼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읽으면서 내 독서 습관, 공부 습관등을 체크해보게 되었다.

책이나 공부나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생각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는 잘 몰랐다고 할 수 있겠다.

그냥 열심히 여러번 읽고, 생각하고, 이러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사실과 견해,  논리적 결론의 구분, 증명과 주장의 구분, 개념 정의의 중요성 , 다른 관점, 반대의견까지도 철저히 생각해 봐야 제대로 된 생각이 나온다는 말들에 읽는 습관을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치밀하게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들을 요즘와서야 새삼 느끼는데 여기서 읽은 방법들이 도움이 되겠지 싶다.

 

 

 

 

 

저자는 첫번째 장에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해서 썼는데 참으로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라고 하니 그 교육자적 태도가 마음에 와 닿았고 마지막 부분에 교육의 목표는 "스스로 사고하는 존재로 기르는것" 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에서도 깊이 공감했다.

중요한건 지식 자체가 아니라 배움을 통해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고, 그 방법으로 배우는 과정속에서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아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고 양이 많지 않아 언제든 어디든 갖고 다니며 볼 수 있는 사이즈다.

곁에 두고 오늘 생각했던 것들을 되새기며 열심히 읽고, 공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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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속지 마라 - 내 안의 불안을 먹고 자라는 심리학의 진실
스티브 아얀 지음, 손희주 옮김 / 부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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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알라딘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컵을 준다는 소리에 혹해서 구매해야 할 책 목록에서 고른 책이다.

그게 아니었다면...내 선택을 받진 않았을 것이다.

심리학에 더 이상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도  어떻게 써져 있는지는 궁금했다.

 

 

 

이 책은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를 갖고 있는, 해결책이 필요한 사람들한테 하는 말은 아니다.

세상에는 정말로 정신적으로 아픈 분들도 계시고 심리학이란 분야가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을 테니 말이다.

이 책은 건강한 사람들이 어설픈 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쓸데없이 생각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나도 이십대 내내 심리학 서적들을 읽었고 끊임없이 내가 정상인가 아닌가를 묻곤 했다.

우울한 상태가 계속 됐기 때문이었지만.

이 책이 경계하는 것은 끊임없이 "자아"에 대해 생각하는 상태다.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어떤 마음인지, 행복한지 아닌지, 불행한지 그렇다면 왜 그런지...등등

그리고 이런 자아탐구가 얼마나 심리학 산업을 발달 시켰는지, 그리고 심리학이란 학문이 과연 진실인지 등등에 대해 얘기한다.

저자는 심리학 이론중에  약간은 신빙성에  의심이 가는 실험등을 통했거나 혹은 아예 실험은 없는 이론만 있는, 애매한 표현들로 이루어진 것들의 예를 든다.

심리학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심리학 이론을 이용하는 현대사회 자체를 풍자한다.

정작 그 심리학 이론 자체가 실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심리학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밑바닥 까지 가봐서일까.. 이젠 그다지 심리학 서적을 많이 읽지도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어떻게 이런 상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슴프레 심리학의 한계를 내 나름대로 몸으로 느꼈던 모양이다. (물론 나에게만 해당이 되는)

그냥 자연스레 결별하게 되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융의 사상에 관해서는 아직도 관심이 많다.

그냥 서점에 난무하는 심리학 서적들이 별로라는 얘기다. 에세이인지 자기계발서인지...정체모를.

그리고 현대사회 전체가 예민해져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교육계 쪽에 있어서 그런가...애들을 갖고 있는 부모님들을 보면 참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생각도 들고.

프로이트의 여파인지...

난 나이가 들수록 옛날 어른들의 방식, 대가족 내에서 자식을 키우는게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게 돌아갈수도 없고 나도 시댁이랑 살수 잇는 타입은 아니지만 아이는 많은 어른들 밑에서 크게 하는게 정서상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애들은 부모가 이상해서 그런가...상식이 없다.

그 부모들은 아마 어설프게 안 지식으로 애들을 상처받지 않게, 힘들지 않게, 고통은 모르게 키우는 싶은 모양이지만 그래서 애들이 이 모양 아닌가 싶다.

고통도 인생에선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일진대...니체가 싫어하는 "동정"을 그들은 자기 자식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절제 사회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심리학이란 학문이 인간에게 많은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신경학적으로, 유전적으로, 환경적으로, 할 수없는게?  너무 많다.

건강이 안좋아서 내가 이런 저런 면죄부를 주며 살아보니 상당히 게을러지고 안일해지고 소위 깡다구가 사라지더란 말이다.

인간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통제받고, 면죄 받는게 난 좀 슬프다.

자유의지란 없다는 말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우리에겐 자아를 들여다보는 눈이 없다는 구절을 읽었을때 나에겐 설명이 아주 필요한 구절이었는데 짧게 나와서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자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이 없어서 자아를 탐구하거나 알려고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라 중요하다면 중요한데 좀 더 찾아보고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자아동조라는 개념이던데 잘 읽어봐야겠다 싶다.

과연 자신을 알고 싶다는 생각,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는 자아 탐구가 무의미한 일일지  역시 같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런 나에게 옳은 것인가를 묻던 사람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행복의 추구라는 개념을 이 현대사회가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살다보니 드는 생각은  인간이어서 이러저러하니 괜찮아, 우리는 태생부터 한계를 갖고 있어 라는 심리학적 위로말고,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다,  다 괜찮다, 언젠간 괜찮아질꺼야  라는 무한 긍정 위로 말고,  사람이니 느끼는 한계를 여실히 느끼면서도, 차가운 현실을 정확히 마주하고 그래도 해보자, 견뎌보자 라고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더 나은 것 같다.   위로는 내 눈을 감게 해주지만 예리한 인식력은 되려 눈을 뜨게 해주니까 말이다. 

여러분에게 심리학은 어느쪽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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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 융 심리학이 밝히는 내 안의 낯선 나
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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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림자란 페르소나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인 동시에 우리가 세상에 드러내고 싶어하는 모습) 과 자아 (진짜 본연의 자기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자신이자, 자기가 누구라고 인식하고 있는 자신) 말고 우리 자신의 일부분이지만 우리가 보려 하지 않거나 이해하는 데 실패한 부분이다. 

그림자가 생기는 이유는 선악을 구분하는 문명화가 진행되면서 문명에 부응하는 것은 표면으로 드러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그림자가 되어 의식으로 적절하게 통합되지 않는다.  

 

 

 

"집단문화는 우리에게 어떤 특정한 양식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심리학적 용어로 설명하자면, 자기self 에서 자아 ego와 그림자 shadow가 분리되는 것이다..."

 

원래 하나 였던 것이 문명화가 진행이 되며 분리가 되는 것이다. 선과 악, 옳음과 그름, 어둠과 빛 ....

그래서 (사회와 부합하며) 바르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일수록 무의식에는  거대한 그림자를 키우는 셈이 된다.

무언가를 행동 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무언가 남긴다는 말같다.

거대한 성공 뒤에는 거대한 그림자가 형성이 된다.

그래서 이 그림자와 우리의 의식을 통합할  때 비로소 (착한 인간말고 ) 온전한 인간이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분리된 자아와 그림자를 통합하는 방법으로 어떤 의식(의례)를 제안한다.  우리는 이제껏 종교를 통해 그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현대화가 진행이 되며 그것이 약해졌다고 하고, 종교외에 부차적으로 그림자를 통합하기 위한 인류의 몸부림에 대해서도 책에 설명이 나와있다. 조악한 방법이라고 하며.

어찌됐건 우리는 우리가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 간에 부지불식 간에 튀어나오는 감정들로 인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아니면 그런 일을 당하던가.

자신의 그림자라고 의심해보는건 어떨까.

 

 

 

 

 

 

 

7년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 아주 낯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내 그림자를 흩뿌리고 있었구나 깨달았다.

내가 그당시에 하고 있던 모든것들이 "투사"였다.

암튼 지금 다시 읽어보니 내가 법정스님의 책을 읽었을 때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이 조금 이해가 되었다.

이상한 일일까??

불교의 가르침이라던가 아니면 도에 관한 글들이 이 책에서 보이는게 말이다.

위의 것들은 상당히 축약되어 있기 때문에 무슨말인가 글자를 읽고 단어의 이미도 이해했건만 잘 모르겠던 그런 것들이었다.

예를들어 법정 스님이 분별하지 말라는 문장.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분별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관해 나름 상세히 적혀 있었다.

그리고 니체의 "신은 죽었다" 라고 외친걸 그림자를 소유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심리학적으로 본 관점도 흥미있게 다가왔다.

 

 

 

지금은 여기서 말하는 "역설"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역설 자체의 뜻도 애매하다. 확실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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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1
정여울 지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당선작 외 사진 / 홍익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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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유럽은 막연하게 떠나고픈 곳이었다.

유럽 중에서도 영국과 이탈리아를 가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영어를 공부해서인지 왠지 그곳들에 대한 판타지 있어서 인거 같다.

하지만 막연한 바램이지 구체적 계획이나 실천 따위는 없었다. 사실 유럽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 알고보니 난 지리치. ㅋ

그러던 중 요즘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유럽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다.

사실 가고 싶다는 생각만 팽배하지 어떤 곳에 가야할지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에는 멋진 사진도 있고 글도 있다.

사진도 멋있고 글도 멋있다.

글을 읽다보면 지은이가 많은 책들을 읽었고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수 있다.

그리고 유럽이 좀 더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지은이가 스토리를 입혔기 때문이다.

밋밋할 수도 있는 건물이나 공간에 우리는 몰라서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지은이가 자기만의 감수성으로 풀어놨기 때문에 그 곳이 살아나고 입체적이 된 거다.  

유럽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주 길고도 다양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다고, 유럽에 가기전에 그 나라에 대한 조사를 좀 하고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테마로 나누어진 이 책은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한번 가는걸로는 알 수 없는 유럽의 깊은 문화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부 좀 하고, 이 책 참고도 하고 해서 깊게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욕심 부려서 한번에 다 돌기 보다는 천천히 잘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유럽을 맛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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