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여섯기둥

자존감의 여섯 기둥 -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김세진 옮김 / 교양인 / 2015년 6월

자존감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확실히 아는것도 아니기에 읽어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책이 두껍다.

책을 읽으며 내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가, 낮은 사람인가 체크도 해보고 자존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었다.

자존감은 평생동안 낮아질수도 있고 높아질수도 있다고 하는데 분명 낮았던 시기도 있었고 반대인 경우도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진심 나를 사랑하는지 자문도 해보고, 내 자기개념은 어떤가 생각도 해보았다.

(내가 몰라서 ) 놀라웠던 점 두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심리적인 가시성이었다.

읽다보니 가시성이 통하지 않는 친구 몇이 생각이 났다. 농담인데 농담인줄 모르고, 내가 무슨말을 해도 내가 생각하는 반응과는 달랐던 그녀들...

우리는 가시성이 통하지 않아서 그들과의 만남이 유쾌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내 마음도 잘 알아주고 무슨 말만 하면 척척 이해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들과는 가시성이 통했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나는 가시성을 느끼게 해줄 사람이 별로 없었던거 같다.

내가 보는 것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는데서 오는 괴리감 같은거 엄청 느꼈었다.

정말 중요한 거 같다. 아이든 어른이든

두번째는 우리가 나쁜 행동? 즉 위선이나 부정 을 저지를 때마다 오염되는게 우리 정신이라는 문장에서였다.

내가 하는 말이, 행동이 내 자존감을 키워준다고 한단다.

내가 나의 의지와 배반되는 행동을 할때 나를 좀먹는다.

전에 하기 싫었던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일년동안 영혼이 피폐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내 자존감도, 정신도 오염되고 있었던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동안 니체의 '명랑한 정신' 이란 단어가 내내 떠올랐다.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내면의 법칙에 따라 두려움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명랑한 정신'의 소유자가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태도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많이 배운것 같다.

읽을지 말지 모르겠지만 한번 더 읽어야 할 책이다.

나의 밑줄

http://blog.naver.com/icewitch1/220441092383

내 강아지 오래 살게 하는 건강 대사전

내 강아지 오래 살게 하는 건강 대사전
와카야마 마사유키 감수, 강현정 옮김, 하니종합동물병원 번역감수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5년 7월

강아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나와 있긴 한데 거의 노견 중심이다.

어떻게 하면 노견을 좀 더 오래 살게 할수 있는가. 어떻게 케어할 것인가 등등

사진빼고 주어 빼면 사람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거의 사람한테 하는 수준이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란 생각이 절로 든다. 반려견을 이제야 키우는 입장으로. 아직 떠나보낸적이 없어서 이런건가.

우리 애들은 아직 어려서 노견이 된걸 상상할수 없지만 언젠간 그 날이 오면 무지 슬플꺼란 생각이 든다.

여튼 제목 그대로 어떻게 강아지를 케어할 것인가에 대한 책이다. 

인생독해

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작가 이름을 보고 의심했다. 유수연이라고??

저자의 책은 다 읽은 편이었는데 그 전의 책들은 그래도 영어강사 유수연의 이미지와 통하는게 있었다.

저자의 개인사를 풀어놓고 독해지라고 얘기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울림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도 인문학을 얘기하며 인생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라...솔직히 무슨말을 할까 궁금했다.

읽다보니 저자는 어린시절부터 책을 좋아하는, 약간은 남과는 달랐던 소녀였던거 같다.

그래서 자기만의 세계를 일군거 같다는 생각이 들며 전작포함해서 글빨?이 그냥 생긴건 아니었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속에서 여러 책들을 통해 그녀만의 시선을 전하는데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고, 그녀 또한 인문학뿐만 아니라 과학, 경제 등에도 관심이 많은 전방위적 지식을 소유한 자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남다른 시선으로 인문 고전을 풀어내는 이 책은 유수연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항상 인생 독하다고 외치는 그녀의 시선이, 진실을 가려내고 남은 이 세상이 과연 독하기만 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정녕 온기속에서는 깨달을 수 없는 나약한 영혼들인가...ㅋㅋㅋ

요즘에는 쓴소리 듣기가 힘든 세상이다.

누구나 너무나 겸손하고, 착하고, 이쁜 말만 하는 이 세상속에서 그녀의 쓴소리는 차라리 반갑다.

그녀의 용기있는 쓴소리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100자평] 미쳐야 공부다

미쳐야 공부다 - 18시간 공부 몰입의 법칙
강성태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중,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인듯 하다....

18시간 공부해보기는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다.

전에 열시간 한전 있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었다는....

저자는 현실적인 조언과 공부하는 방법, 그리고 왜 공부해야 하는가를 말한다.

비타민제 먼저 끊으셔야겠습니다.

비타민제 먼저 끊으셔야겠습니다 -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건강기능식품의 진실
명승권 지음 / 왕의서재 / 2015년 4월

몸이 자주 피곤해서 (빈혈 수치가 좀 낮은편) 한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더군다나 철분 보조제를 먹었을 경우 부작용이 심해서 다른 걸로 보충할 수 없을지 궁굼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건강기능식품에 관해서 우리가 너무 관대한 믿음을 가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요점은 간단하다.

음식으로 먹어라. 보조식품으로 섭취하지 마라. 쓸데없는 돈 낭비다.

심지어 홍삼, 프로바이오틱스도 효과가 없다고 한다.

메타분석, 질 낮은 연구 등 저자가 계속 언급하고 있는 자료들을 통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건 그냥 잘못된 믿음, 상식이었다.

전에 읽었단 비타민 책이나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뭐든.

단지 내가 해조류를 잘 못먹어서 ...... ㅠㅠ

베타카로틴 보충제와 비타민 E 보충제는 절대 먹어선 안된다고 한다.

그러니깐 보충제라고 해서 다 좋은거 아니고, 먹어도 별로 효과가 없단 건데 우리는 엄청난 돈을 부어대고 있으니...

건강관련 서적을 읽으며 놀란건, 정말 우리는 엄청난 돈을 먹는데 쓰고 있단 점이다.

탄수화물을 먹기 시작하면 먹는 생각이 뇌속을 떠나지 않는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는다. 빵, 케익, 라면, 치킨.....등등등

거기다가 그렇게 먹고 싶은대로 먹어서 아프니깐 건강보조제를 먹고...우린 돈만 써대는 바보들이다.

과연 우리를 조종하는건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