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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 - 문제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창의력 처방
데이비드 니븐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6년 5월
평점 :
저자는 우리가 배워왔던 통념을 뒤집는 주장을 한다.
문제가 생기면 파고들라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성실히 하다보면 답이 보일꺼라는 그런 생각들을 뒤집는다.
나부터도 문제가 생기면 열심히 생각한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계속 생각만 하다보니 우울증도 걸렸었지만 그땐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저자는 문제에서 벗어나 다른 풍경을 봐보는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각 챕터마다 심리 실험들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위험을 모면했던 사람들의 예를 들면서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펴자마자 지루한 책이 있고, 그저그래보였는데 막상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는 책들이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어렵지 않은 말투에 적당히 큰 글씨. 그리고 우리가 알법한 사람들 혹은 심리 실험등의 예를 들며 저자의 주장을 강화한다.
저자의 주장은 한마디로 문제에서 시선을 떼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라고 한다. 문제가 우리에게 던지는 작은 틀에서 나와 문제와는 동떨어진 경험들이나 생각을 함으로써 정신이 그 스스로 길을 찾도록 내버려두라고 한다. (이 부분이 애매하긴 하다. 여기서 뭔가 과학적인 색채가 옅어지는 느낌. 하지만 난 동의한다. 정신이 하는 일을 우리가 어찌 다 헤아리겠는가? )
문제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해답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열가지 팁이 책속에 있다.
1. 문제는 밀쳐버려라
2. 두려움의 덫에 갇히지 말라
3. 불확실함을 포용하라
4. 노력하지 마라
5. 조직의 힘을 믿지 마라
6. 확신하지 말라
7. 첫 번째 생각은 과감히 버려라
8. 한눈을 팔아라
9. 반대쪽을 용인하라
10. 스스로 생각하라
내가 이책을 읽고 정말 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는 제쳐두고라도 일단 우리 머리속에 있던 계속 파고들라는 생각에 제동을 걸어준것만 해도 어디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
문제라고 규정하는 순간 우리는 협소한 사고의 틀 안에 갇히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는 것이 해답을 얻는 첫걸음인것 같다.
문제가 규정하는 시야에 갇히지 마라.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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