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문학 여행 파리

아트인문학 여행 × 파리 -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파리의 예술문화답사기 ㅣ 아트인문학 여행
김태진 지음, 디디에 앙사르게스 사진 / 오아시스 / 2015년 12월

내 여행계획에 원래 파리는 없었지만 아트인문학을 읽고 르네상스 후의 미술사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파리를 가기로 결심을 하게 됐다. 이 책 덕분에.
아트 인문학 여행 파리 편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이후,  세계 미술의 중심지가 된 파리에 대한 이야기다.
책의 처음은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따라잡고자 대대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실 나에게 미술은 그닥 관심의 대상은 아니다.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특별히 관심이 가지도 않았다.
그러나 저자의 책을 통해 그들 삶의 이야기와 함께 그림들을 보다 보니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직접 봐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화가는 고흐다.  단순히 귀를 자른 화가 정도로 알고 있었으나 그가 글을 잘 썼다는 것과 그의 그림이 가지는 의미, 그의 그림에 대한 소명. 그리고 그의 비극적인 죽음 등 그의 그림 세계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책을 읽다보니 놀란 점은 여기 나온 화가들이 가지는 그림에 대한 열정이다.
보니까 부유한 환경도 아니고 다들 굶어가며 그림을 그렸는데 자신이 하고 싶고 해야하는 일을 위해 한평생 삶을 바친 그들의 열정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그리고 시대를 보고 시대를 뛰어넘는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그들의 생각에 그냥 단순히 화가가 아닌 정말 천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천재란 시대를 앞서가게 하는 사람이라고.


파리의 3대 미술관이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센터라고 하는데 방문해 보고 싶다.
저자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을 여유있게 보고자 한다면 4일은 생각해두라고 하는데 이들 미술관만 보는데도 일주일 이상은 걸리겠지싶다.
단순히 보는데 그치지 않고 무언가 느끼기 위해선 뭘 좀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