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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평점 :
저자의 책을 세 권째 읽었는데 다들 느끼지 않을까? 저자의 진심을.
지대넓얕 2권 읽고 이 책을 읽는데 뭔가 강하게 전하고 싶은 뜻이 있어 이렇게 책을 냈구나 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책을 내주어 고맙다는 느낌. 그래서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찾는게 아닌가 싶다.
어떻게든 무지몽매한 대중의 눈을 뜨게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세권 다 누구나 읽어도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나같은 정치, 경제, 특히 세금 에 관한 문외한도 읽으면서 이해가 잘 가는 책이다.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이, 이런걸 다 아는 사람들은 정말 세상사는게 유리하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난 정말 순진하다 란 생각, 특히 직업 부분에서 느꼈다. 직업을 정하는데 난 적성 이런걸 기준으로 골라왔는데 참 이게 꿈같은 소리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난 그냥 비정규직 근로자. 높지 않은 임금에 리스크를 떠 안은 사회적 약자 계층이구나.ㅠㅠ
읽으면 읽을수록 참 비합리적이고 불평등한 구조라는 걸 깨달으며 뭔가 저항정신이 생긴다. ㅋㅋ
저자의 장점은 명쾌하다는데 있다. 단순하게 쉽게. 그리고 뭔가 따뜻하게도 느껴지기도 한다.
단점은 그닥 없는거 같은데 '교육' 부분에서 객관주의 인식론을 기반으로 한 교육에 대한 단점은 쭉 나열했는데 반대로 상대주의 인식론을 기반으로 한 교육에 대한 말은 없었다. 난 교육 쪽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를 느꼈다. 지금 우리 공교육은 객관주의에서 상대주의로 갈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시험도 보고 토론도 하는 어중간한 상태.
난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에 대해서 언제나 혼란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세계를 옳고 그름으로 보는게 문제인지 아닌지가 늘 관심이다.
저자는 한 쪽 편에 서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주의 인식론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받았을 때의 무언가도 말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지금이 상대주의를 말하고 있는 시대이고 객관은 없다가 지배적이고 그런 교육의 단점을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인지 알수는 없다. 앞부분에 토론 수업과 서술형 평가를 하는 유럽의 학교 예를 든 적은 있다. 이 수업의 단점은 별로 나오진 않았다.
저자의 시선이 희망적이어서 좋다. 변하고 있는 시대를 따라 새로운 담론을 형성해 보자고 제안하는 점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계몽할 좋은 책 많이 만드시면 좋겠다. ㅋㅋㅋ
저성장을 반드시 비관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건 아니다. 앞서 우리는 큰 틀에서 경기를 순환의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음을 보았다. 인구로 인한 혜택과 빠른 성장의 시간이 있었으니, 이제는 조정과 내실의 시간을 보낼 차례인지 모른다. 우리의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 시간을 의미 있게 견뎌낼 것이다. 문제는 저성장과 경기침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상징적 폭력에 있다. 성장만이 정상이고 경제적 성공만이 유일한 목표라는 지난 시대의 가치관을 부여잡은 채, 앞으로의 시간을 비정상으로 규정할 사고방식이 문제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할 가치관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성장의 담론을 내려놓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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