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 재수 없고 짜증 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 대응법
산드라 뤼프케스 & 모니카 비트블룸 외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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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와닿았다.
내가 이상한건지, 내 옆에 사람들이 이상한건지..남아 있는 친구도 있지만 떠난 친구도 있다.
마침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내가 이상한 걸까, 그들이 이상한걸까.....항상 궁금했다.
뭐 눈엔 뭐 밖에 안보인다고 내 안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면 난 정상인걸까 아닌걸까.
 
 
 
여기서 이상하다는 의미는 남들과 다르다는 의미가 아니다.
정말 이상해서 진상이란 말을 듣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재수없는 사람,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책의 저자들은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겠지만 진상 인간들을 12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놓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누군가 떠오른다.
그리고 또하나 자연스레 드는 생각은 남들이 이 책을 보았을때 날 생각하면 어느 카테고리 안에 있을까...였다. ㅋ
굳이 꼽자면 ! 뭐든지 아는체 하는 사람???? 같아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 체크해보았다.
딱 떨어지게 맞는건 아니지만 그런 면이 있다는 결론이 났다.
그 챕터를 읽으며 내가 왜 그런 걸까...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마지막 장에 자가체크를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내가 진상유형인지 아닌지.
다행히도 난 진상에서 좀 먼 유형이었지만 가끔 별난 성미가 있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든다고 하는걸 보니 '뭐든지 아는체 하는 사람'에서 내가 마음에 걸려했던 부분이 별난 성미에 속하나부다.
내 친구를 테스트했더니 정말  진상과는 거리가 먼 초인적인 존재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 저자들은 재밌게도 마지막에 솔직해지라는 조언도 해 놓았다. 사람이라면 나올수 없는 결과란 소리겠지??? ㅋㅋㅋㅋ
근데 내 친구는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고 나랑도 잘 지내는거 보면 그냥 무난한 스탈이다.
다르게 말하면 개성이 없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현명하게 이런 진상들을 대하는 법을 알려준다.
왜 이 사람들이 진상이 된건지, 그리고 그 진상들의 감정을 건드려 쓸데없이 일 키워놓기 보단 좀 덜 시끄럽게 잘 지낼수 있는 방법들 말이다.
내 주변에 아직까진 아주 이상한 사람들이 있진 않아서 해결책을 열심히 읽기 보단 내가 이상한 인간인가 아닌가에 촛점을 두고 읽었다.
난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20대때 그런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렇게 주입이 된것 같다.
겉으로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내가 나를 믿는 것 같이 보여도 항상 흔들린다. (하지만 무턱대고 나를 믿는것도 아닌것 같다. 결론은....모르겠다. ㅠㅠ 어떻게 하라는 건지. )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드는 생각이 너무 자기반성을 해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상들이 어깨 펴고 살 수 있는 이유는 나머지 사람들이 너무 착하기 때문인거 같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혹은 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등등 아무도 그들을 막지 않는다.
제목이 웃겨서 책이 가벼워 보일지 모르나 난 재밌게 그러나 진지하게 읽어보았다.
내 옆을 보지 않고 내 안을 본 나는 잘 읽은걸까, 아닐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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