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잭, 90일 만에 성자가 되어 돌아오다
로빈 S. 샤르마 지음, 한정석 옮김 / 이가서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책장에 몇년동안 꽂혀 있던 책이다.
맨처음에 몇페이지 보고 부담스러워서....그냥 꽂아뒀다. 언젠가 날 부르면 읽어야지 하고.
근데 몇년이 지나도 전혀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억지로 읽어보았다.
역시...부담스럽다.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는 말이다.
나는 가볼수 없는 세계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 부럽다는 말이기도 하고.
영적인 세계에 대해 그리 무관심 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내 영혼이 불행하다는 것을 느끼는 정도에 불과하다. (의도된 내 길을 간다면 괜찮겠지,,,,,? ㅋㅋ) 
 
 
 
이 책을 보다보니 명언들이 엄청 많이 나와 있다. 이론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용어들도 있고, 심리학 책에서 볼 수 있는 투사와 거울 이란 단어들도 보였다.
잭이라는 남자가 세명의 스승들을 만나며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는 내용이다.
참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근래에 읽은 책들이 이러한 흐름에 반하는 것들이라 혼란이 왔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빛난다"에 나왔던 인생에 대한 호기심, 경이로움, 경외감에 몸을 맡기라는 외침을 여기서도 들을 수 있었다.
뭔가....다른 책인데 결론은 비슷하다.
이책도 철학책인가???
거기다 타인을 위한 삶을 살라는 말은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에서 보지 않았는가?
결국 이리로가나 저리로 가나 호기심, 경이로움, 빛, 타인을 위한 삶, 베품....등등이 키워드 인 것 같다.
지금 이 시대에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 싶다.
나에게도 빛이 없기 때문에 빛, 빛 하나 싶기도 하고...
 
 
 
이런 책은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겠지 싶다.
한번 읽는다고 잭 처럼 수양이 된다면 이 세상 불행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거다.
언제나 그렇지만 좋은 글들만 잔뜩 적어놓고 일단 안심한다..ㅋㅋ
그리고 나중에 다시 봐야지 라는 마음으로 서서히 잊어가겠지...
이 책이 끌리지 않은 이유는 아직 때가 덜 되어서다.
한참 더 고통을 당해야하는것인가, 잘 가고 있는것인가 알 수 없지만, 여튼 머리로는 알겠다. 무엇이 중요한지도 알겠어.
딸랑 한번 읽고 인생의 고비에 여기서 읽은 구절이 생각날리 만무하지만 기억해내고 실천할 생각이다.
여기서 말하는 삶이란게 내가 십대 이십대 내내 생각하고 추구했던 것들이기에.
(진정한 영혼을 찾는 다는 것이 근래들어서 생긴, 트렌드 인가????(대략 1990년대 부터 )  요즈음 읽은 책들에선 이러한 종류의 이야기들을 비판하는 글들이 있어서  ....헷갈려서 이거원.)
책 자체는 흡입력이 있고 워낙 좋은 말들이 많아서 읽다보면 반성도 되고 배우는 점도 많다.
내면의 변화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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