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과거·현재·미래 사회의 돈 이야기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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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는 청소년이 복잡해 보이는 경제와 화폐, 그리고 최근 주목받는 비트코인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책은 조개껍데기, 소금, 금, 은, 종이, 플라스틱 등 다양한 형태의 화폐가 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시작합니다. 인류는 처음에는 물물교환을 했지만,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경제활동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폐를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화폐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팔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회의 신뢰와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문명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졌고, 화폐의 형태도 시대에 따라 꾸준히 변화해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책에서는 화폐의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로마제국이나 대항해시대에 화폐를 주도한 국가들이 세계 패권을 잡았고, 금융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례를 통해 화폐가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 자세히 다룹니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은행 같은 중앙 기관 없이도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화폐를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거래 내역을 모두가 함께 관리하고, 위조나 변조가 거의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5년 동안 엄청난 가치 상승을 이루었고, 이제는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점점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화폐가 생겼다는 의미를 넘어서, 우리가 돈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꿔놓았습니다. 예전에는 돈이란 반드시 손에 쥘 수 있는 종이나 동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속에만 존재하는 디지털 화폐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알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등장하면서 금융 환경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가 가져온 혁신뿐 아니라, 주의해야 할 점도 함께 설명합니다. 디지털 화폐는 편리하지만, 해킹이나 사기 위험이 존재하고, 가격이 크게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디지털 금융 시대에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고 지키는 것, 그리고 내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미래의 화폐와 경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시사 이슈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가 하나의 화폐를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같은 새로운 개념이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놓을지 등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돈의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어떤 자세로 경제와 금융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리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청소년으로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책 곳곳에 삽입된 학습 만화와 다양한 사례, 쉬운 설명 덕분에 어려운 경제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돈을 어떻게 슬기롭게 다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뉴스나 교과서에서 다루는 경제와 금융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디지털 화폐 시대에 맞는 똑똑한 경제 습관을 기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평하자면면, ‘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는 청소년이 경제와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화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디지털 금융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돈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경제 감각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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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과거·현재·미래 사회의 돈 이야기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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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화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디지털 금융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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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에게 양자역학 가르치기 - 나의 첫 양자 수업 프린키피아 2
채드 오젤 지음, 이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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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집 강아지에게 양자역학 가르치기"는 채드오젤이 양자역학이라는 복잡한 과학 이론을 일상적이고 친근한 소재로 풀어낸 독특한 작품입니다. 강아지와의 일상을 통해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은 과학을 어렵게만 느껴왔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반려견에게 과학 이론을 가르치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은 지식 전달의 한계와 인간과 동물의 소통 가능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이 책은 양자 중첩, 불확정성 원리, 양자 얽힘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강아지의 행동 패턴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공을 물고 도망치는 강아지의 순간적인 위치 변화를 통해 입자의 파동성과 입자성 이중성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관찰 가능한 현실'로 치환해 이해하게 만듭니다. 특히 실험실 환경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양자역학의 원리는 과학이 특수한 공간에 갇힌 학문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작품 속에서 강아지는 단순한 학습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상호작용의 파트너로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과학적 용어로 설명할수록 혼란스러워하는 반려견의 반응은 지식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오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인간의 언어 체계가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데 얼마나 불완전한 도구인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비언어적 교감이 가진 힘을 재발견하게 만듭니다. 책 후반부에서는 양자역학 이론을 설명하려던 초기 의도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순수한 교감의 순간들이 오히려 과학적 탐구의 본질에 더 가깝다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글쓴이의 경쾌한 문체는 과학책과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복잡한 수식 대신 강아지의 생동감 있는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독자가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의 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실험을 '강아지 간식 찾기 게임'으로 재해석한 부분은 이 책만의 창의성이 잘 드러난 장면입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양자역학이 단지 물리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적 호기심에서 시작된 학문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 작품을 읽으며 과학적 지식의 대중화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새로운 인식 체계의 공유 과정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강아지와의 우스꽝스러운 교육 시도 속에서 오히려 인간의 인지 한계와 자연 현상의 신비로움이 동시에 드러나는 아이러니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결국 이 책은 양자역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재구성하는 경험이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총평하자면, “우리집 강아지에게 양자역학 가르치기”는 과학을 어렵게만 느끼던 독자들에게 양자역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동시에, 인간과 동물의 소통, 그리고 지식 전달의 본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글쓴이의 유쾌한 문체와 창의적인 비유는 독자로 하여금 과학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며, 일상 속에서 과학의 신비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과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며, 특히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에게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은 과학적 지식과 인간적 교감이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독자로 하여금 세상을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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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뇌 - 저절로 돈을 쌓는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의 뇌 사용법
모기 겐이치로 지음, 오시연 옮김, 양은우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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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부자의 뇌, 모기 겐이치로(저절로 돈을 쌓는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의 뇌 사용법)』을 읽고,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희망을 넘어서 내 삶의 태도와 사고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돈을 못 모으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뇌의 탓’이라는 자극적인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뇌과학자로서, 돈을 잘 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정적 차이가 ‘뇌의 작동 방식’에 있다고 명확히 합니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자의 뇌와 가난한 뇌는 단순히 타고난 환경이나 운이 아니라, 평소 습관과 사고방식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저자는 수많은 부자와 성공한 CEO, 자수성가 억만장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그들의 공통점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부자의 뇌는 ‘돈이 돈을 낳는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인간관계의 확장, 경험의 축적에 집중합니다. 반면 가난한 뇌는 눈앞의 쾌락과 욕구 충족에 급급해 일시적인 만족에 그칩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부자의 뇌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냉혈한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기쁘게 하고 감동을 주는 일에 기쁨을 느끼며 그런 일에 기꺼이 돈을 쓴다는 사실입니다. 부자들은 감동을 주고받는 경험을 통해 심리적 포만감을 느끼고, 그 경험을 계속 추구합니다. 이는 뇌가 쾌감과 행복을 느끼는 행동을 반복하려는 본성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돈을 벌고 쓰는 모든 과정에서 뇌가 느끼는 감정과 습관이 부의 축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부자의 뇌가 가진 특징을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인간관계가 넓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호기심이 왕성하고, 타인의 의견이나 행동에 쉽게 휩쓸리지 않습니다. 자기 모르는 부분을 솔직하게 질문하고, 타인의 조언을 즉시 실천하며,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받아들입니다. 또한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건강 루틴을 유지하며, 의미 없는 관계를 과감히 끊는 등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반면, 가난한 뇌는 주로 피해 망상에 사로잡히고, 수동적이며, 감정에 쉽게 휘둘리고, 하기 싫은 일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평소에 어떤 뇌를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부자의 뇌로 바꾸기 위해 어떤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충동구매나 일시적인 쾌락에 돈을 쓰는 경향이 있었고, 미래를 위한 투자나 자기계발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고, 돈이 돈을 낳는 구조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타인에게 감동을 주고받는 경험을 통해 ‘심리적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 부의 축적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부자의 뇌는 정보보다 해석에 집착하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며, 기분 좋은 반응이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맥을 쌓는 것보다 ‘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즉, 자주 보이고 자주 생각나게 하여 뇌에 익숙함을 심어주는 것이 인맥 관리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돈 이야기를 피하지 않고, 정리보다는 선택에 집중하며, 피드백을 요청하는 습관, 기록을 복기하는 습관, 휴식도 루틴에 넣는 습관 등 다양한 실천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습관, 그리고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자는 누구나 부자의 뇌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서 결국 부의 축적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매우 설득력 있었습니다. 특히, 부자의 뇌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습관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이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삶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미래를 위한 투자와 자기계발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쏟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감동을 주고받는 경험을 중시하며, 의미 없는 관계나 감정 소모를 과감히 끊는 용기를 가지려고 합니다. 또한, 돈 이야기를 피하지 않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고, 기록을 복기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내 삶의 뇌 사용법을 바꿔줄 실질적인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총평하자면, 『부자의 뇌』는 돈을 잘 벌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뇌과학적 근거와 실제 부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조언이 가득해, 누구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부자의 뇌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 역시 부자의 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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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시대의 만남 - 시대를 담은 위대한 화가들의 이야기
고동희 지음 / 쉼(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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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명화와 시대의 만남』은 고동희 작가가 16명의 위대한 화가들의 삶과 예술,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한 권에 담아낸 미술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명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화가가 어떻게 시대의 흐름과 개인적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켰는지 쉽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예술이란 결국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임을 책 전반에 걸쳐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빈센트 반 고흐의 고독과 열정, 내면의 고통이 어떻게 불멸의 작품으로 탄생했는지 만나게 됩니다. 고흐의 삶은 불운과 고독,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집념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화폭에 담아냈고, 그 결과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흐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이란 단순한 미적 표현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삶 전체가 투영된 결과물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이어서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등 인상주의와 근대 미술의 선구자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전통 아카데미를 거부하고 새로운 예술의 길을 개척한 인물들입니다. 마네의 〈올랭피아〉는 당대 사회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모네는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집요하게 탐구했습니다. 드가는 순간의 찰나와 움직임을 포착하며 현대성의 본질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이들의 혁신적인 시도와 용기는 예술이 어떻게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책에서는 화가와 뮤즈의 관계로 탄생한 대표 작품들도 함께 조명합니다. 예를 들어, 피카소의 다양한 연인들과의 관계, 클림트의 관능적인 상징주의, 모딜리아니의 열정적인 사랑과 자유로운 영혼 등이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예술가의 개인적 경험과 감정이 어떻게 작품에 반영되는지, 그리고 그 작품이 다시 시대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장 프랑수아 밀레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입니다. 밀레는 농민의 고단한 삶을 아름답게 담아내며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평생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자화상에 담아내며,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불태운 예술가로 기억됩니다. 이처럼 예술은 개인의 고통과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예술이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임을 강조합니다. 각 장마다 화가의 대표작과 그에 얽힌 일화, 그리고 시대적 배경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독자가 예술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고민,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예술의 힘과 위로입니다. 고동희 작가는 30년 넘는 예술 활동을 통해 예술이 마음과 정신을 치유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 책을 통해 각 화가의 삶과 예술을 들여다보니, 그들의 고통과 기쁨, 도전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듯했습니다. 예술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며,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총평하자면, 『명화와 시대의 만남』은 미술에 첫발을 내딛는 입문자에게도, 예술의 깊은 의미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도 훌륭한 길잡이가 되는 책입니다. 각 화가의 작품과 삶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이란 결국 시대와 인간, 그리고 세상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예술이 주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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