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사회 - 감정 과잉은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가
기타 야코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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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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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사회』는 감정을 이해하면 불안이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평소에는 기분이 나쁘면 그 이유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감정에 대한 과도한 몰입이 오히려 우리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린다고 말합니다. 25년간 심리치료 현장에서 마음을 들여다본 저자는 기분이 나쁜 이유를 파고들수록 우리는 점점 더 부정적인 감정의 수렁에 빠진다고 지적합니다. 이 역설적인 통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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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는 시대가 되었지만, 불안과 고독, 걱정과 스트레스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PTSD 온다", "트라우마 생겼다" 같은 말들이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오갑니다. 최근에는 작고 반복적인 상처를 미세 트라우마라는 말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각종 심리학 언어로 모든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원인을 찾으려 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갑니다. 저자는 이 모순에서 출발하여 감정 과몰입 사회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정서적으로 완벽해야 하고, 불편한 감정을 낱낱이 파헤쳐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는 점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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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부정적인 감정에 쏠린 관심이 어떻게 한쪽 면에 불과한 편향된 현실을 만들어내고 아주 중요한 다른 측면들을 완전히 가려버린다는 설명입니다. 우리는 분노, 불안 등 부정적 감정에 몰입해 이를 더욱 키우거나, 감정을 삶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은 전부가 아닙니다. 감정을 해석하고 통제하려 들기에 앞서 감정의 형성과 작동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감정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부분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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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감정의 형성과 작동 방식을 생리학적, 진화생물학적,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감정은 단순히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욕구, 트라우마화, 스트레스, 기질, 신체적 요인 등이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감정이 신경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감정을 뒤로 미루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 관점은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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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점은 감정이 전염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혼자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 부분은 사회적 관계가 감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감정이 조종간을 쥐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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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은 완벽주의를 경계합니다. 정서적으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합니다.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저자는 감정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알려 줍니다. 이 부분은 감정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감정을 이해해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감정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과도한 몰입입니다. 이 메시지가 오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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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하자면, 『과몰입사회』는 감정 과잉이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읽고 나니 감정에 대한 과도한 몰입이 오히려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감정에 관심 있는 사람, 불안과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사람, 감정 조절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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