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 -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드는 16강 수업
주느비에브 베런드 지음, 박수민 옮김 / 노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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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부족함을 확인하는 대신, 이미 그것을 가진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며 행동하라고 말하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긍정 확언이나 끌어당김의 법칙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을수록 단순히 좋은 장면을 상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과 믿음, 감정과 행동을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하는 내면 훈련을 강조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의 변화가 바깥 조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책은 스승과 제자의 문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려운 사상을 비교적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주느비에브 베런드는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바라면서도 현재의 부족한 조건에 계속 매달리는 이유를 ‘오감 의식’에서 찾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과 지금 가진 조건만을 유일한 사실로 믿으면, 자신의 가능성도 그 범위 안에 가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읽으며 나 역시 과거의 실패와 현재의 한계를 근거로 미래를 미리 판단한 적이 많았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원하는 것을 상상할 때 대상 자체보다 그것이 가져다줄 상태를 먼저 느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집을 원한다면 집의 크기나 가격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집에서 느끼고 싶은 안전과 평온을 생각해야 합니다. 돈을 원한다면 숫자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돈이 가져다줄 자유와 안정, 선택의 여유를 먼저 경험해야 합니다. 이 관점은 욕망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욕망은 단순한 탐욕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원하고 있는지 알려 주는 내면의 신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했던 점은 결핍에 집중할수록 결핍의 감정이 더 단단해진다는 설명입니다. 무언가를 원하면서도 “나는 아직 없다”, “나는 부족하다”, “언제 가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반복하면, 마음은 계속 부족한 사람의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반대로 이미 원하는 상태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면 생각과 행동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물론 현실의 문제를 무시하거나 없는 것을 있다고 믿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현실을 인정하되, 현실이 나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라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으로 이해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믿음을 수동적인 기대와 구분합니다. 이미 가진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가만히 앉아 결과를 기다리는 일이 아닙니다. 내면에서 원하는 상태를 분명히 하고, 그 상태에 어울리는 행동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몸을 돌보는 생활을 시작해야 하고, 풍요로운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타인과 나누고 배우며 새로운 기회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생각과 행동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원하는 현실을 만들기 어렵다는 설명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상상력도 단순한 공상과는 다릅니다. 상상력은 아직 눈앞에 나타나지 않은 현실을 먼저 그려 보고, 그것을 향해 행동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는 설계도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모든 창작과 변화는 보이지 않는 이미지에서 시작됩니다. 새로운 사업이나 관계, 건강한 삶도 처음에는 마음속에서 가능성으로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상상력을 현실과 동떨어진 능력이 아니라 행동을 이끄는 힘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삶을 사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삶이 원하는 대로 바뀐 뒤에야 삶을 사랑하겠다고 생각하면, 행복은 늘 미래로 미뤄집니다. 반대로 지금 가진 것과 지금의 나를 조금씩 받아들이면, 부족함에만 매달리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볼 여유가 생깁니다. 삶을 사랑한다는 것이 모든 현실에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현재의 나를 끊임없이 거부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하루 동안 반복하는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습니다. 한두 번의 긍정적인 다짐보다 평소에 나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설명하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나는 원래 안 돼”라는 말을 반복하면 행동도 그 믿음에 맞춰지고, “나는 배우고 바꿀 수 있어”라고 생각하면 새로운 시도를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결국 삶은 특별한 순간의 결심보다 매일 반복하는 생각과 감정, 행동에 의해 조금씩 만들어진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습니다.



총평하자면, 『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는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마법보다, 원하는 삶에 걸맞은 내면의 상태를 먼저 선택하는 법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읽고 나니 부족함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과 이미 가진 사람처럼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는 마음속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 책의 메시지를 현실의 어려움을 모두 개인의 생각 탓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내면의 변화가 더 나은 선택과 행동을 이끌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원하는 삶을 단순히 바라기만 하지 않고 믿음과 행동으로 옮기고 싶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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