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수능기적을 부르는 워킹맘의 100일 손편지
조은형 지음 / 좋은땅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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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SKY 수능기적을 부르는 워킹맘의 100일 손편지』는 입시라는 치열한 현장에서도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방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자녀의 수능을 앞둔 부모라면 학원 정보나 입시 전략을 더 많이 알려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단순하면서도 깊은 방식, 즉 매일 아침 짧은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선택을 보여 줍니다. 100일 동안 쓴 편지들을 모은 이 책은 결과보다 과정을 함께 견디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 책이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는 엄마의 불안과 미안함, 그리고 아이를 향한 믿음을 매우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워킹맘으로서 학원 정보도, 입시 전략도 충분히 챙겨 주지 못한다는 미안함이 편지 곳곳에 묻어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미안함을 감추기위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고, 대신 아이가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응원의 말을 건넵니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더 많은 것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일어서도록 곁을 지키는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수험생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무거운지,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흔들리는 부모의 마음도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목들이었습니다. 모의고사, 원서 접수, 슬럼프, 불안, 마지막 시험장에 이르기까지 수험생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상황들이 편지 속에 담담하게 녹아 있습니다. 이 편지들은 단순히 "힘내라"는 위로가 아니라, 그날의 감정을 알아주고 함께하겠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한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편지라는 형식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잘 보여 줍니다. 말로 건네면 쉽게 날아갈 수 있는 말도, 글로 남기면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등교 전에 그 편지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을 것이고, 힘들 때마다 다시 꺼내 보았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 작은 습관이 100일 동안 쌓여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래서 부모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마음을 전하는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좋았던 점은 이 편지들이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자는 편지를 쓰면서 자신의 마음도 정리하고, 아이를 더 신뢰하게 되고,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부모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자녀의 수능을 앞둔 부모는 늘 불안하고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불안 속에서도 부모가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를 믿어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줍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마음이 더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입시를 결과 중심이 아니라 함께 견디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SKY라는 제목이 붙어 있어서 성적이나 합격을 강조하는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인간적인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수능이라는 큰 고비를 지나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를 담담하게 보여 줍니다. 이 점은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가정에 큰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하자면, 『SKY 수능기적을 부르는 워킹맘의 100일 손편지』는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강력한지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읽고 나니 자녀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마음을 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 입시 기간 동안 어떻게 아이와 소통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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