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비밀 수업 - 15년간 단 600명에게 허락된 리더십 교육
다나 마오르 외 지음, 박세연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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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맥킨지 비밀수업》은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 ‘바우어포럼’의 핵심 원칙과, 500명이 넘는 글로벌 CEO들의 고민과 성공사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코칭 전략을 한 권에 집대성한 책입니다. 다나 마오르를 비롯한 저자진은 리더십이라는 개념을 단순한 ‘권한 행사’나 ‘통제’의 관점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을 다스리고 타인의 역량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성장 여정’으로 재정의합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겸손, 확신, 이타심, 취약성, 회복탄력성, 유연성 등 6가지의 내면 자질을 오늘날 리더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핵심 덕목으로 강조하며, 그 어떤 조직 환경이나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근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설득력은 리더십의 출발점과 근원을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변화’에서 찾는다는 점입니다. 저자들은 누구나 리더가 되면 외로운 자리 앞에서 실수와 한계를 경험하게 되지만, 자기 확신만을 내세우거나 권위로 문제를 덮는 방식은 한계에 부딪힌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진정한 성장은 자신의 취약성과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취약성이 곧 나약함’이라는 오해를 넘어,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적절히 드러내고 구성원들과 심도 있게 소통할 때야말로 참된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실제 CEO 사례를 통해 드러납니다. 책에 등장한 노바티스·포드·BMW 등 세계 유수 기업의 리더들도 독단적 결정이 아니라, 팀원과의 열린 대화와 반대 의견 수용, 겸손하고 유연한 태도를 통해 극적인 변화와 성장에 성공한 사례를 직접 언급합니다.






‘자신을 넘어서기’라는 두 번째 장은, 개인의 성장 이후 조직 리더십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이어집니다. 목표 내재화, 용기를 불어넣는 것, 권한 위임, 두려움 없는 피드백 환경 조성, 공감과 소통, 배움의 자발성 제고 등 6가지 행동원칙이 제시됩니다. 여기서도 본질은 강한 통제나 권위의식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변화하고 이 과정에서 동료와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힘임을 강조합니다. ‘제왕적 리더’는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최고의 리더란 자기만의 통제 대신 조직원 각자가 성장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임을, 생생한 실무 사례와 코칭 기법으로 구체화합니다.



책은 리더의 길이란 결국 타인에 대한 영향력 이전에 자기 내면과의 긴 싸움이며, 결국 ‘관계’에서 승부가 난다는 핵심을 일깨웁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솔직히 드러내며, 도전과 회복, 배움과 공감의 루프를 조직 내부로 확장해야만 변화와 혁신이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나는 이 방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겸손함이, 저성과자에 대한 공감과 용기 있는 책임, 명확한 소통과 신뢰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오늘날 리더십의 본질로 자리 잡았음을 각종 CEO의 목소리와 현장 경험을 통해 실감하게 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리더십의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맥킨지의 실제 코칭 사례와 글로벌 기업 CEO들의 시행착오는 곧 현실의 모든 조직과 구성원에게 직접적인 울림을 줍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성공이 아니라 실패의 순간에서 진정한 성장이 시작되고, 큰 의사결정 뒤에는 공감과 경청, 유연한 태도, 자기변화의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총평 하자면, 이 책은 ‘리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시대적인 해답을 주는 책으로, 리더십에 고민하는 모두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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